2012년 각 교단 총회가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총회장을 비롯한 신임 임원들이 선출되며 안건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예장합동총회는 17일 대구 성명교회(담임 정준모) 비전센터에서 열린 제97차 총회에서 정준모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정준모 목사는 총회장으로 당선된 후 10대 과업으로 ▲WCC신학과 운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칼빈주의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선포 ▲총회 개혁을 위한 3R(개혁, 갱신, 부흥)운동 전개 ▲총회본부의 투명한 운영 ▲치리회 권징의 권위 회복 ▲이단과의 전쟁 선포 ▲교단 내외 정치적 갈등과 분열의 종식 ▲총회 산하 기관의 활성화 ▶미자립교회 자립 위한 대책 마련 ▲총회세계선교회(GMS) 문제 해결 ▲활발한 모금과 투명한 지출 등을 제시했다.

신임 정준모 총회장은 대구교육대학교와 대구대학교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을 나왔으며, 이후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일반대학원(Th.M.)을 거쳐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Th.M.)에서 유학했다. 또 남아공 스텔렌보쉬 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한 뒤 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실천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목사 부총회장으로는 안명환 목사(수원 명성교회)가 제비뽑기를 통해 당선됐으며, 장로 부총회장으로는 남상훈 장로(삼례동부교회)가, 서기에는 김형국 목사(하양교회),회계에는 윤선율 장로(대흥교회), 회록서기와 부회록서기에는 각각 김재호 목사(동산교회)와 최우식 목사(목포예손교회)가 선출됐다.

예장합동총회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소속 교단 목사들의 성윤리 및 재정 문제와 관련, ‘목회자 윤리강령안’ 제정여부가 결정된다. 또 직선제 도입 등 선거제도 변경안도 헌의돼 있다. 세계총회선교회(GMS) 기금 문제와 아이티 구호금 전용 의혹 등 예민한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찬송가 채택 여부와 목회자납세연구위원회 설치안 등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예장통합총회는 소망교회(담임 김지철)에서 열린 제97차 총회에서 부총회장이었던 손달익 목사(서문교회, 사진)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슈가 됐던 목사 부총회장에는 김동엽 목사(목민교회)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전계옥 장로(영송교회)가 단독 후보로 나서서 당선됐다.

총회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총회연금재단의 자금 부실운용 문제가 총회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의 피크타임 요금제에 따른 총회 차원의 대책과 안티기독교사이트에 대책 등도 헌의돼 있다.

예장고신총회도 17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진행된 총회에서 부총회장이었던 박정원 목사(대연중앙교회)를 새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고신대 신학과와 고려신학대학원을 거쳐 1977년 목사 안수를 받은 박정원 목사는 동부산노회 연합당회장, 총회 북한선교 전문위원, 총회 6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목사 부초회장에는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가 박수만 목사(부산남교회)를 2차 투표 끝에 제치고 당선됐으며, 장로 부총회장으로는 김수관 장로(서울영천교회)가 당선됐다. 또 신임 사무총장으로는 구자우 목사(모자이크교회)가 당선되어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예장고신 역시 21일까지 총회가 이어지며, 가톨릭에 대한 총회 차원의 가이드라인 제정과 정부의 특정종교 편향정책에 대한 교단 차원의 대응과 대책 마련 등을 집중 논의한다.

역시 17일부터 지구촌교회 분당성전에서 제 102차 정기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18일 저녁에 총회장선거를 실시한다. 현재 고흥식 목사(용인 영통영락교회, 현 제1부총회장)와 김대현 목사(대전 한돌교회)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제1부총회장에는 윤덕남 목사(성일교회), 제2부총회장에는 정호인 안수집사가 단독 입후보했다.

기침은 지난 101차 총회 결의에 따라 상정된 규약개정안 통과 여부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규약개정은 30년 만에 이뤄지는 데다 선거관리위원회 폐지와 은퇴·원로 목사 투표권 폐지와 같은 민감한 항목들이 포함돼 있어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여의도 총회회관 건축헌금과 각 기관의 입주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총회는 20일까지 진행된다. 

▲ 지구촌교회 분당성전에서 17일부터 진행되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에서 18일 저녁에 진행되는 총회장 선거를 앞두고 관계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또한 18일부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와 예장 개혁(5개 교단 통합총회) 총회가 시작된다.

21일까지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진행되는 기장 총회의 주요 헌의안은 총회 총무 직선제와 농촌선교특별위원회 설치, 상임·특별위원회 내 여성위원 공천 할당안 등이다.

한편, 올 초부터 한국 교계의 뜨거운 이슈가 된 교회연합기구 문제는 거의 모든 교단 총회에서 주요 문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기총에서 갈라져 나온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통합과 백석은 이번 총회에서 한기총 문제와 한교연 가입(추인)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합동은 총회실행위원회의 한기총 회장 후보 선출·파송 권한에 대한 판단, 한기총에 대한 교단분담금 납부 중지 등의 다양한 헌의안이 올라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기총 임의탈퇴를 통보한 기침은 이번 총회에서 한교연 가입 여부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개최될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에 대한 각 교단의 입장 정리도 주목해야 할 이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가입 교단인 예장통합과 기장 등은 WCC 총회를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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