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최상위인 대기업 등기이사의 1년 연봉이 일반 직원 연봉과 140배 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봉이 최상위인 삼성전자 등기이사(이사회에 참석할 권한을 가진 이사) 3명은 작년 1인당 평균 109억원을 받았다.

이는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7,800만원의 140배이다.

삼성전자 등기이사의 평균 연봉과 주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최저임금자의 평균 연봉 (895만원) 차이는 무려 1,200배에 달한다.

삼성전자 외 기업의 등기이사와 일반 직원의 연봉 차이는 CJ제일제당 60.3배, 한화 44.3배, 삼성중공업 24.0배, 현대차 23.6배, 현대제철 22.9배, LG화학 21.5배, 호남석유 20.4배 등이다.

이런 격차는 대기업들이 급속한 성장을 하면서 임원들의 연봉을 계속 올렸기 때문이다.
경제개혁연대의 김상조 소장(한성대 무역학과 교수)은 "상장사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주조차 등기이사의 연봉 기준을 명확히 알 수 없다"며 "어떤 기준으로 연봉이 결정됐는지 최소한 주주들이 알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한기 팀장은 "임금 격차 해결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선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며 당국의 정책, 제도, 법적인 측면에서의 보완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차(8,900만원)로, 이어 기아차(8,400만원), 현대모비스(8,300만원), 한라공조(7,900만원), 삼성전자(7,800만원),  현대중공업(7,800만원), 삼성중공업(7,600만원), 한국항공우주(7,600만원), 한국프랜지(7,600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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