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영민 목사
피영민 목사가 강남중앙침례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피영민 목사(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이사장, 강남중앙침례교회 2대 담임)가 2일 강남중앙침례교회(최병락 목사) 주일예배에서 ‘참는 마음’(전7:1~1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피 목사는 “전도서의 저자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다. 전도서의 핵심 단어는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이다”며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나음을 많이 강조한다. 이것은 헛된 세상 가운데도 ‘더 나은 것’이 있음을 말해준다”고 했다.

이어 “만약 성경이 헛됨으로 끝이 난다면 불교의 반야심경과 다를 바가 없다. 이 세상은 해 아래 세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해 위에 세상도 있는 것”이라며 “해 위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우리를 사랑으로 돌보시고 허무와 공허함을 극복하게 하시는 분이시기에 해 위에 계시는 하나님을 섬길 때에만 인간은 공허함을 벗어날 수 있음을 솔로몬은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도서 12장 13절이 전도서의 결말로서 사람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명령이 지키는 것임을 말한다”며 “오늘 본문은 더 나은 것이 있음을 말한다”고 했다.

그는 “본문 1절에서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고’는 어떤 사람의 이름을 들을 때 ‘그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리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라는 부분에서 ‘죽는 날’은 천국, 영원한 영광의 들어가는 날이며 ‘출생하는 날’은 죄와 슬픔과 고통이 가득한 세상을 말하며 우리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 기쁘지만 한편으로 험악한 세상 가운데 태어난 아이에 대한 걱정이 생기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문 2절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라는 부분에서 사람은 우리는 초상집에 가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 장례설교를 통해 예수 믿게 되는 사람들도 많다”며 “잔치집은 사람을 경박하게 하며 방탕하게 만들기가 쉽다. 그럼으로 초상집에 가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본문 3절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에서 사람은 슬픈 가운데 하나님을 찾게 된다”며 “도리어 웃음은 마음 속 깊은 한을 숨기게 한다. 사람의 웃음속에는 공허와 쓸쓸함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실컷 울음으로서 해소되는 것처럼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리고 “본문 10절에서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고 했다”며 “사람이 예전에 좋았던 것만 생각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발전할 수가 없다. 과거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는 있지만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문 8절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이 구절은 오늘에 주제이다. 여기에 세 가지 진리가 있다”며 “먼저 가장 이상적인 인간 영혼의 상태는 ‘참는 마음’이라는 진리이다. 참는 마음이란 ‘영혼의 인내심’을 말한다.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하는 것은 그 사람의 영혼에 달려있다. 사람은 영혼과 육신을 가진 존재이며 영혼은 인간의 내면이며 육신은 외면이다.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사함을 받고 거듭나서 성령이 거주하는 사람은 구원 받은 사람이다. 그 영혼은 하나님께 거주하는 사람이며 살아있는 영혼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영혼에 예수 믿는 믿음이 없고 죄를 중하게 지고 죄 씻음 받지 못하고 성령이 거주하지 못하는 사람은 구원 받지 못한 사람”이라며 “하나님의 관계가 끊어진 죽은 영혼인 것이다. 죽은 영혼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거듭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죽은 영혼은 흑암 속에 살며 진리를 들어도 깨달을 수가 없고 ‘헛되고 헛되다’는 인생 법칙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소망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혼의 거듭나고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의 영혼은 ‘여러 가지 상태’에 처할 수 있다”며 “어떤 사람은 상한 영혼이 될 수 있다. 심령이 상하면 육신의 병이 와도 이길 수가 없다. 반면에 심령이 힘을 얻으면 육신의 병도 이길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상의 현상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불안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쉽게 좌절하거나 분 내지 않고 조용히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는 인내하는 영혼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혼란스러우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럼에도 성도들은 인내심 있는 영혼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둘째, 왜 인내심 있는 영혼이 이상적인 영혼 상태인가.”라며 “먼저 본문 8절 전반을 보면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작만 보고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끝까지 기다려야 한다. 일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끝을 볼 때까지 인내하는 영혼을 유지하라는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내심 있는 영혼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며 “하나님은 종말을 다 보시며 아신다. 끝까지 견디면 반드시 좋은 세상이 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셋째, 인내심 있는 영혼과 반대되는 영혼의 상태는 ‘교만한 마음’이다”며 “영혼의 상태가 아주 안 좋은 상태이다. 하나님이 인류 역사를 통치하시고 섭리하심을 믿지 않는다. 역사의 섭리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교만한 사람의 영은 인본주의를 따라간다”고 했다.

더불어 “마귀는 짧은 안목으로 보게 한다”며 “인류의 역사는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현세역사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예수께서 재림하시면 끝이 온다. 끝이 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된다. 세상에는 이생과 내세가 있으며 그 사이에 예수님의 재림이 있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류의 역사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로는 전쟁지속, 기근, 지진, 막연한 질병, 자연재해, 기독교 내의 배교로 WCC의 배교가 더 크게 일어나는 등 종말로 가는 다양한 증상인 것”이라며 “인류역사의 종말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우리 각자에게도 개인적인 종말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도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해 축복된 종말을 예비하신 것을 믿고 인내심 있는 영혼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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