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가 최근 발행한 8월 소식지와 최신 기도제목을 통해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의 목회자와 사역자, 성도들이 겪고 있는 박해 소식을 전하고 기도를 요청했다.

인도에서는 젊은 목회자가, 방글라데시에서는 크리스천 모녀가 박해 사건으로 결국 생명을 잃어 이들 가족의 안전과 더 많은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오픈도어가 기도를 부탁했다. 라오스에서는 한 사역자 가정이 마을 주민의 계속된 폭력과 공격, 살해 협박에 노출돼 이들의 안전과 건강, 사명을 위한 기도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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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살라이트에 살해된 인도 목회자 가족 사진. ©한국오픈도어

인도, 공산반군 낙살라이트에 젊은 목회자 살해

 

지난 7월 11일 인도 중부 마하라슈트라 주의 한 지역(Bhamragad)에서는 젊은 목회자 문슈 타도가 모택동주의 공산반군 낙살라이트(Naxalite)에 살해됐다. 타도는 한때 낙살라이트 대원이었다가 크리스천이 됐으며, 기독교 신앙 때문에 다른 세 가정과 함께 마을에서 추방당했었다.

타도는 낙살라이트로부터 크리스천 활동을 중지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위협을 받았고, 지난 몇 개월 전부터 낙살라이트들을 피해 다녔다고 했다. 오픈도어는 "낙살라이트들은 문슈가 경찰에 자기들의 행방을 밀고해왔다는 거짓 주장을 살해의 이유로 들었으나, 낙살라이트의 크리스천 살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그동안 계속되어 왔다"며 "더 많은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폭탄 테러로 마을 유일의 크리스천 모녀 사망

실피(30)와 딸 수프리아(5)는 지난 5월 31일 새벽 1시 30분 집에서 잠을 자는 중 누군가 창문으로 던진 사제폭탄의 공격을 받았다. 모녀는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6월 4일, 16일 각각 숨을 거뒀다. 사건 당시 옷 공장에서 야간근무 중이었던 남편 리도이는 이 일로 비탄에 빠져 말을 잃었다.

현지 사역자는 이번 사건이 크리스천 박해사건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이 가족이 사는 지역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이슬람학교들이 많고, 피해 가족은 마을 유일의 크리스천이었기 때문이다. 오픈도어는 "경찰은 남편이 용의자 이름을 대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무도 체포하지 않았다"며 "이제 남편 리도이의 안전도 염려되고 있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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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후 지속적인 박해를 받고 있는 라오스의 솝. ©한국오픈도어

라오스, 심각한 박해 속에서도 교회를 개척한 솝

 

공산주의 마을에서 살던 라오스 북부 출신 솝(43)은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후 마을과 정부 당국에서 조국의 반역자로 규정됐다. 이후 솝과 가족들은 지속적인 차별과 공격, 폭력, 살해 협박을 당했다.

솝은 2010년 한 노인을 통해 태국에서 송출하는 기독교 방송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했다. 그러자 박해가 멈추지 않았다. 2019년에만 수 차례 솝과 그의 아내, 어린 자녀까지 심각한 박해에 노출됐다.

하루는 솝이 아픈 마을 사람을 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결국 숨을 거둬 장례식을 치렀다. 마을 대표는 솝 가정이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장례식을 하지 못하게 막았는데, 그래도 이를 진행하자 마을 대표와 주민은 매우 화가 났다고 솝은 말했다. 솝은 "회의 후 몇 사람이 가서 우리 집을 부수고, 다른 사람들은 우리 논으로 가서 벼를 불태우고 내 트랙터를 분해했다"며 "트랙터를 강물에 던져 버리려고 했지만 너무 무거워서 하지 못하고 분해해서 부품을 여기저기 밭에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이튿날 솝의 아내 다라가 이 일을 마을 주민에게 말하자 그들은 도리어 다라에게 화를 냈다. 다라를 공격해 땅에 넘어뜨리고 세 번이나 가격했고, 돌을 던졌지만 맞추지는 못했다. 품에 안고 있던 다섯 살 아들도 무사했지만 너무 놀라 계속 울었다. 마을 대표는 다라에게 '기독교인들은 아무 가치가 없다. 내가 한 명 죽여봤자 한 주간이나 두 주간만 감옥 갔다 오면 된다'고 외쳤다.

솝의 아들도 폭행을 당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솝은 "아이들이 오토바이 타이어를 가지고 노는데 한 남자가 오더니 우리 아들 머리 위로 타이어를 내려쳤다"며 "그 때문에 한동안 아들이 머리가 너무 아파서 참을 수가 없다고 말하곤 했다. 통증 때문에 한동안 멍해지기도 했다"면서 "아들을 때린 사람은 병원비로 2,000락(25센트, 약 300원)만 주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격들에도 불구하고 솝의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더욱 강해져, 전도를 멈추지 않고 가정교회를 시작했다. 그러자 마을 주민이 몰려와 그를 구타하고 집에 불을 질러 솝 가족은 다른 마을로 이주했다. 하지만 새로운 마을에서도 계속 박해를 당하고 있다.

솝은 "만일 사람들이 내 신앙 때문에 나를 죽이려고 한다면, 성경 말씀대로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그들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나는 항상 생각한다"며 "그들이 나를 죽이고 싶어 한다 해도 나는 죽은 후 어디로 갈지 아니까 문제없다. 내가 죽게 되면 그것도 유익이고, 살게 되면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살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도어는 "주님께서 솝과 가족의 필요를 공급해 주셔서 농사일을 할 때 충분한 수확을 낼 수 있도록,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하고 있는 사역을 다시 시작할 때 지혜롭게 운영하고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또 "솝과 가족이 그들의 마을 공동체와 핍박자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도록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한국오픈도어 후원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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