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주인공들과 감독. 금메달을 목에 건 사람이 원우영 선수다. ⓒ김철관 기자

"서울메트로 31주년 기념식이 열린 큰 행사에서 특별승진과 부상 1000만원을 받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31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메트로 교육문화회관 3층 강당에서 열린 '서울메트로 31주년 기념'식에서 특별승진과 1000만원 부상을 받고 난후,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원우영(31) 선수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서울메트로 직원이기도 한 원 선수는 31주년 기념 행사를 마치고, 참석한 임직원을 상대로 3층 로비에서 사인과 기념사진을 연신 촬영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사인과 기념사진을 찍은 그의 모습에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인회가 끝나고 원우영 선수는 남자 펜싱사브르 단체전에서 열심히 싸워 우승한 동료 선수들을 소개했다. 물론 이병남 펜싱 감독도 소개했다. 기념 사진을 요구하자 사브르 단체주역선수들과 이병남 감독이 촬영에 임했다.

먼저 원 선수는 "상금과 특진을 해준 서울메트로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오는 9월 국내 선발전부터 내년 세계선수권 대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펜과 기념사진 촬영

이어 "기대하고 메달을 딸 것이라고 믿었던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패배해 아쉬웠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단체전에 임했다"고 말했다.

▲ 김익환 사장과 정연수노조위원장과 기념사진 촬영

특히 그는 "아람(신아람 선수)이의 승복할 수 없는 판정을 보고, 기분이 매우 나빴다"면서 "이를 계기로 심판 판정이 정확하고 세밀해 졌고, 아람이 사건이 더욱 선수들을 분발하게 한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금메달을 따 놓고도 어리둥절해 꿈인지 생시인지 몰랐다"면서 "한 방송사가 곧바로 가족과 전화 인터뷰를 함으로써 금메달을 딴 것이 실감났다"고도 했다.

▲ 팬 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원우영 선수

원 선수는 "이번 올림픽 펜싱 남녀 메달로 비인기종목에서 효자 종목으로 탈바꿈 한 것이 제일 기쁨이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병남 감독은 "원우영 선수는 2010년 펜싱 개인 우승자이고, 촉망한 선수였다"면서 "꿈나무 펜싱 선수들에게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원우영 선수의 특진과 1000만원 부상 행사에 부모, 감독 그리고 함께 런던올림픽 남자 펜싱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딴 동료 선수들이 와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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