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포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
발인예배 후 운구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현포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가 22일 오전 삼성서울의료원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드려졌다. ©이지희 기자
현포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가 22일 오전 삼성서울의료원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드려졌다. ©이지희 기자
현포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
운구 차량이 장지로 출발하기 전 김달수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선교를 비롯하여 제3세계선교와 비서구 선교운동의 선구자이자 개척자로, 한국선교사에 큰 획을 그은 현포(玄圃) 조동진 목사의 발인예배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장으로 22일 진행됐다. 조동진 목사는 97세를 일기로 19일 오전 9시 40분경 소천했다.

현포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
조동진 목사 발인예배에서 길자연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길자연 목사는 “우리 선교의 산 증인이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전 생애를 바친 스승 조동진 목사님의 신앙 유지를 잘 이어나갈 것”을 말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오전 7시 삼성서울의료원 영결식장에서 드려진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에서 길자연 왕성교회 원로목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살전 4:13~18)이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 신앙의 스승인 조동진 목사님은 한국교회에 큰 족적을 남기셨으며, 한국교회 선교 역사 그 자체라 할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부흥에만 매일을 드렸을 때, 세계선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면서 오늘날 선교한국이 있게 해주신 우리 시대의 사도 바울"이라고 증거했다. 이어 조동진 목사가 1999년 조건 없이 GMS 동산을 합동 교단 선교부에 헌납하면서 GMS 본부 정착에 기여했다며 "우리 선교의 산 증인이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전 생애를 바친 스승 조동진 목사님의 신앙 유지를 잘 이어나가며 소망의 삶·믿음의 삶·사랑의 삶을 살 것"을 요청했다.

현포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
정성구 목사가 “특별히 미국에서 참석하지 못한 유족들을 위로해주시고, 여기 참석한 후학들이 조 목사님의 열정과 확신, 선교의 비전과 위대한 발자취를 잘 따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지희 기자

정성구 목사(전 총신대 총장)는 "조동진 목사님의 선교 열정과 비전으로 오늘 한국교회 2만5천여 가정이 세계선교를 하게 된 줄 믿는다"며 "특별히 미국에서 참석하지 못한 유족들을 위로해주시고, 여기 참석한 후학들이 조 목사님의 열정과 확신, 선교의 비전과 위대한 발자취를 잘 따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현포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
김명혁 목사는 조사에서 “저의 평생의 은인이시고 스승이신 조동진 목사님이 이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평안과 감사와 기쁨을 누리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목사)는 조사(弔辭)에서 "한국교회 선교의 대부이자 선구자인 조 목사님의 선교에 전념하신 삶과 사역, 소천이 남아 있는 후배들에게 깊은 감동과 가르침을 주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땅끝까지 이르러 십자가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선교 사역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한다"며 "조만간 천국에서 반갑게 만나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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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성 선교사는 “조동진 목사님은 평생 좌우명으로 ‘비서구선교를 위해서 현지 교단과 협력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조동진 목사의 약력을 소개한 조용성 선교사(전 GMS 선교총무)는 "조동진 목사님은 평생 좌우명으로 '비서구선교를 위해서 현지 교단과 협력해야 한다'고 하셨고, '선교사는 산모 선교사가 아니라 산파 선교사로 일해야 된다' '선교는 현미경으로도 볼 수 있고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저희에게 가르쳐주셨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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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중 목사는 “조동진 목사님의 믿음의 유업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시 하고, 세계선교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지희 기자

코로나19 등으로 미국에서 귀국하지 못한 유가족들을 대신하여 조용중 목사(KWMA 사무총장)는 "장남이신 응천과 두 따님도 (한국에) 올 수 없는 환경에서 천국환송을 하게 됐다. 믿음의 귀한 형제자매들, 믿음의 동역자들이 함께해주셔서 유가족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무엇보다 믿음의 유업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시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세계선교에 앞장서는 유가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유가족 인사를 전했다. 발인예배는 박종구 목사의 집례와 김상권 목사의 성경봉독, 윤광길 목사의 광고, 김달수 목사의 축도 등으로 마쳤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황성주 목사(KWMA 부이사장)는 "조동진 박사님은 '미스터 미션'이셨다. 한국선교의 원조이시고, 선교라는 단어를 한국에 도입하셨으며 남북교류의 기초를 놓는 등 큰 의미가 있으신 분이셨다"고 기억했다.

현포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
발인예배 후 헌화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지희 기자

조동진 목사는 1924년 평북 용천에서 출생했으며, 장로회신학교 학사, 미국 에즈베리신학교대학원 석사, 미국 윌리엄캐리대학교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학 중 서울 후암교회 담임목사 청빙을 받고 1960년 귀국해 18년간 시무하다 55세의 나이에 조기 은퇴하고 선교사로 헌신했다. 이후 국제선교협력기구(KIM)와 동서선교연구개발원(EWC)을 설립했으며, 아시아선교협의회(AMA) 창립 및 초대 사무총장, 회장을 지냈고 제3세계선교협의회(TWMA) 창립과 창립 회장으로 섬겼다. 동서냉전 시대 김일성종합대학교 종교학과 초빙교수, 평양신학원 초빙교수로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평화통일과 민족을 위해 민족통일에스라운동도 시작했다. 목회와 선교 사역을 40여 년간 마친 후 1999년 공식 은퇴를 하며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월문리 (구)바울의 집을 GMS에 헌납했다. 생애 마지막에는 조동진선교학연구소를 설립하여 소장으로 활동하며 후학을 가르치는 데 전념했다.

현포 조동진 목사 천국환송예배
발인예배 후 헌화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지희 기자

조동진 목사 하관예배는 22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구 팔탄면 월문리 가족장지에서 GMS 주관으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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