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성령으로 새로 나게 하옵소서. 인간이 타락한 이후 하나님이 주신 착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땅에는 악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잃어버린 선함을 되찾게 하시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른 아침에 온 일꾼이나 오후에 들어온 일꾼이나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준 주인은 자신의 선함 때문입니다. 적어도 한 데나리온을 가져야 하루를 살 수 있기에 모두에게 한 데나리온씩 주었습니다. 주인의 관대함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어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선함은 선함에서 끝날 수 없습니다. 착한 일로 만족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움직여 또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진정한 선의 순환을 이루게 하옵소서.

사랑의 파도가 세상 속으로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주신 선함이 그대로 또 다른 이웃에게 전달되고 널리 퍼져나가게 하옵소서. 십자가 예수님의 선하심이 제자들에게 전달되고 제자들은 그 선한 복음을 많은 사람에게 옮겨 전하였습니다. 악을 악으로 대하지 않고 선으로 대하게 하는 복음입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5:44) 악을 선으로 정복하고 승리하는 것은 십자가 지는 것 같은 인내와 고통이 따릅니다. 폭력적으로, 또 더욱 비열한 방법으로 대드는 악을 막아 극복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선물 아니고는 선함이 진정한 선함으로 남기 어렵습니다.

악을 끝까지 견디며 선을 선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힘을 주옵소서.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갚을 능력은 성령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선물입니다. “선한 사역 위하여 힘을 내라. 주 함께 하시겠네.” 예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어 죄에서 구원하시고 선한 세계로 인도하셨습니다. 제 속에 스며들었던 모든 악을 씻어내고 새로운 선을 맞아들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이미 선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제 속에 모든 악을 격퇴하게 하옵소서. 하루에 하나라도 선한 일을 실천하여서 다른 사람의 선함을 자극하고 그 선함이 더 널리 퍼져나가게 하여 하나님과 사람 앞에 칭찬을 받고 싶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