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석 집사
북한에 억류 중인 장문석 씨. ©한국순교자의소리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제임스 카 위원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중국인 기독교도 장문석 씨와 결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제임스 카 위원은 장만석 씨를 대신해 그의 사연과 북한의 인권 탄압 실태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카 위원은 “장 씨의 석방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영광”이라며 “위원회가 진행 중인 ‘종교 양심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 씨 옹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문석 씨는 중국 이름으로 장 웬 셰이(Zhang Wen Shei)라고도 알려졌으며 조선족 출신이다. 그는 중국 창바이(장백) 지역에서 북한인들을 보살피다가 2014년 11월 북-중 국경 지대에서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뒤 북한으로 끌려갔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장 씨는 북한에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 위원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장문석 씨의 얘기를 듣고 그의 역경에 마음이 움직였다”며 “나 스스로도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북한이 수천 명의 기독교인들을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수감하고 있는 것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목소리를 낼 때 장문석 씨의 석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작은 가능성만 있더라도, 나는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 일을 할 것”이라며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여러 종교 자유 단체와 북한 인권 단체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 장문석 씨의 체포와 수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검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에 따르면, 장 씨는 현지에서 한충렬 목사와 함께 북-중 국경을 넘어 창바이 지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을 지원했다. 그는 몇 일에서 몇 주간 집에서 재워주며 따뜻한 옷과 음식을 제공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물품들도 제공했다.

장 씨는 나그네들을 환대하고 벌거벗은 이들을 입히며 병든 이들을 돌보는 일을 자신이 기독교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로 여겼다. 또 기독교인으로서 기꺼이 듣고자 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양육했다고 한다.

하지만 장 씨는 2014년 11월 납치 체포됐고, 한 목사는 양육하던 지하교인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간 한 목사는 칼에 찔려 숨진채 발견됐다.

장 씨가 수감된 이래 다른 여러 죄수들을 통해 그를 직접 만났거나 그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고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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