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쉬아카데미 최경화 공동대표
최경화 카도쉬아카데미 공동대표

어느 교회 청년 수련회에서 성경적 성교육을 강의하며 동거와 스킨십에 대해 청년들과 토론을 한 적이 있었다. 서로 교제하는 사이에 스킨십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의 문제는 크리스천 청년들 사이에서 매우 힘든 주제이다. 사랑하면 서로 함께 있고 싶고, 어루만져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을 절제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수의 청년들이 임신이 될 수 있는 성관계만 하지 않는다면 스킨십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 문제를 두고 청년들과 많은 시간 함께 나눈 후 결론은, ‘성적인 순결이 무엇인지부터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결혼 전 성관계를 맺지 않는 것을 넘어,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도 “하나님께 신실함으로 전적으로 헌신하는 것”을 성적인 순결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교제중인 사람과 지나친 스킨십을 할 때, 내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은 어떤 생각들로 채워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반복되는 행동들로 인해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나아갈 수 없다면, 그런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오직 임신을 피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자기중심적 관점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는 결혼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교육을 마친 후 청년회장이 조용히 다가와서 자신이 바로 이런 교제를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여자 친구와 너무 지나친 스킨십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점점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 년 후 결혼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필자는 청년회장에게 결혼을 할 예정이지만 아직 부부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감에 걸림돌이 된다면 바로 돌이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몇 단계를 제시해주었다.

1) 여자 친구와 솔직하게 나누기
2) 앞으로 데이트를 할 때 성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장소나 시간을 피하기
3) 서로 노력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나아가기

그럼에도 상대방이 이를 거부할 때는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스킨십 문제로 마음이 버겁고, 결혼 전까지 서로 음욕을 불러 일으킬만한 행동을 멈추자고 제안하는데 수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상대방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사랑이라 말하면서 믿음으로 섬기는 것임을 부인한다면 그 관계는 하나님께 영광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 안 청년들도 세상이 주는 문화에 점점 익숙해져서 사랑의 확인을 육체적인 관계형성으로만 여기고 있다. 청년들은 먼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을 알아야 한다. 나의 욕구만을 채워지길 바라면서 이루어지는 사랑은, ‘참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순간의 달콤함을 속삭이는 사단의 속임수’에 불과하다.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셨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화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최경화(카도쉬아카데미 공동대표, 다음세대교육연구소 소장)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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