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도어'가 북한 내 기독교인 등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기근에 직면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오픈도어의 미국지부는 26일(현지시간)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북한 관측통들은 현재 상황이 ‘제2의 고난의 행군’으로 이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북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 단체는 "북한 정부가 여전히 코로나 발병 사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입국과 북한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폐쇄된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경폐쇄가 계속되면서 취약해진 북한의 식량 수급 상황 등에 대한 자체 소식통의 전언을 소개했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북한의 시장 물가가 자주 치솟는 등 불안정하고, 시장 영업이 허용되더라도 대부분 사람들이 돈이 없어 물건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오픈도어의 대변인은 “북한 사람들은 숲이나 산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에 의존하고 있으며, 많은 물건이 중국에서 밀수입된 뒤 암시장에서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공식 경제는 이미 혼수 상태고, 지금은 지하 경제도 큰 타격을 입어 어린이 등 수많은 사람의 삶이 위험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 중국과의 국경봉쇄로 북한 주민들이 오픈 도어즈 중국 내 조직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경 통행이 좀 더 용이해지면 오픈도어가 북한 내 기독교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북한 내 기독교인들에게 식량 등 구호 물품을 지원했으며 이후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오픈도어 미국지부는 지난 3월부터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2002년 이후 해마다 이 단체가 발표하는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서,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 박해 국가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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