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제중원 병원서 드린 평신도 선교사 직장예배가 한국 첫 공식 주일예배
한국 근현대사에 빛나는 평신도 지도자 많아, 직장선교는 중요한 발상의 전환
격변기 겪으며 사회 각 영역을 '그리스도의 길'로 이끌려 현대 직장선교 시작
시대 앞서 성육신적 선교‧선교적 교회로 기여한 현대 직장선교, 내년 40주년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선교 영성으로 새 시대에 맞는 직장선교 방법 시도해야

직장선교사회문화원 직장선교 비전포럼
좌장 박흥일 직선문 이사장이 기조발표(가운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논찬자 김태연 목사, 발표자 장성배 교수, 박명수 교수, 박흥일 이사장, 발표자 손윤탁 목사, 논찬자 두상달 장로, 정성봉 목사. ©이지희 기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고 은혜 안에 회복된 인간에게는 복음 전파의 지상명령(The Great Commission, 마 28:19~20)과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올바르게 변화시키는 문화 명령(Cultural mandate, 창 1:28)이 함께 주어졌다. 모이는 교회에서 말씀과 연합을 통한 힘을 얻고, 직장과 사회 각 영역의 흩어지는 교회에서 복음으로 삶의 현장을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사명을 받았다.

2021년 현대 직장선교 40주년을 앞두고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이사장 박흥일, 원장 명근식)이 제6회 직장선교 비전포럼을 지난 23일 충무교회에서 진행했다. 포럼 주제인 '직장선교, 과거 40년, 미래 40년'에 대해 기조발표를 한 박흥일 이사장(전 과학기술부 차관보)은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와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가 처음 태동하는 계기에 대해 "1960년대 초 우리나라 현대사의 최대격변기인 4.19와 5.16혁명을 몸소 겪으며 '우리나라를 암흑과 죄악과 도탄 속에서 구출할 길이 없겠는가?'에 대한 가슴속 질문이 있었다"며 "하나님께 '우리나라를 구출할 길이 오직 하나 있는데, 그것이 그리스도의 길이다. 우리나라 정치, 사회의 그리스도화!'라는 응답과 꿈과 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1970년대 중반부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의 정부 부처, 한국은행·KBS 등 공공기관, 현대·동아 등 대기업 직장선교회에서 기도 모임이 시작되고, 1978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뒤 종교교회에서 목요직장인모임이 시작됐다. 그리고 1980년, 1981년 직장인연합부활절예배를 드린 것을 계기로 1981년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가 창립됐다고 말했다.

직장선교사회문화원 직장선교 비전포럼
직선문 제6회 직장선교 비전포럼이 열렸다. ©이지희 기자

박흥일 이사장은 직장선교 과거 40년을 태동·창립기(1980년대 전후), 기반구축 확장기(1990년대), 성장 활동기(2000년대 초반), 청장년 성년기(2010년대)로 구분하여 소개했으며, 미래 40년은 중년 성숙기(2020년대), 결실기(2030년대, 희년기), 수확추수기(2040년대)로 소개했다. 특히 2020년대 중년 성숙기에 대해서는 "평신도 직장인의 인적 구심체인 한직선을 중심으로 본부·지역·직능 연합회를 잘 묶어 종적인 네트워킹은 물론 한직선·세직선·직목협(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직선대(한국직장선교대학)·직선문 등 직장선교 자매기관단체를 횡적으로 잘 묶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활동하면서도, 필요할 때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유기적인 협력체(가칭 직장선교연합평의회)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 "발족한 지 2년밖에 안 되었지만 40주년을 계기로 직선문을 재단법인화하여 사단법인 한직선, 재단법인 직선문이 직장선교의 양 기둥이 되어 직장선교를 인적, 물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대형교회의 직장인교회와 직장선교회의 가교협력체인 '교회와 직장선교협의회'(교직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역사회 교회와 교류협력을 촉진, 강화하길 바란다"며 "교회는 직장선교와 지역사회 활동의 구심체가 되고 직장은 교회의 선교·교육·봉사의 생활센터가 되도록 상호 협의하고 협력하는 체재를 갖추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직장선교 40주년을 계기로 "직장선교의 목표와 비전이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직장선교 실천운동본부'를 설치하여 직장선교의 내실화, 충실화, 결실화를 기필코 이루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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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직장선교 비전포럼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이지희 기자

박 이사장은 "2030년대 직장선교는 성경상 희년(jubilee)을 맞는 해"라며 "모든 분야가 결실하여 유무 상통할 수 있는 선교공동체가 되고, 남북한 직장선교회 조직 활동으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희년연대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초창기부터 꿈꾸고 추진해오던 직장선교센터도 건립·완공하여 모든 직장선교 연합단체가 한 울타리에 모여 찬양, 기도하며 직장선교 희년 대축제를 여는 것을 상상해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 2040년대 이후 수확추수기에는 "직장선교 기본강령, 실천강령을 완수해 주님의 빛과 소금의 직분을 잘 감당하여 주님의 나라와 의를 이 땅에 이루는 직장선교사, 십자가 군병이 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직장선교 3대 기본 목표인 ①직장선교의 활성화를 통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②직장인의 복음 생활화를 통한 기독교 사회문화창조 ③초교파 평신도 연합운동을 통한 교회 일치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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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배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직장선교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장성배 교수 "새로운 시대 맞는 직장선교 패러다임과 방법 필요"

'직장선교, 민족복음화, 그리고 세계선교'라는 주제로 발제한 장성배 감신대 교수(지구촌목회연구소 소장)는 "한직선의 특성과 기본노선은 당시 교회 상황에서 볼 때 선진적이고 시대에 부응하며 세상을 향해 선교하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었다"며 "교회 건물로 모이는 구조에서 흩어지는 구조의 선교로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세상으로 나가 증인이 되는 것은 주님의 지상명령이고 기독교의 본질이다. 이 때문에 주님이 세상으로 오셨고, 이러한 방법은 '성육신적 선교'로 불린다"며 "한직선의 선교는 성육신적 선교의 아주 중요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또 "1993년 세직선을 발족하여 세계선교를 향한 기반을 구축하고, 2000년 인터넷 선교사 임명식, 2003년 외국인 근로자 위로행사, 2005년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선교협력 조인식, 2008년 일터변혁 컨퍼런스와 리더십 특강 등은 한직선이 변화하는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언컨택트(uncontact, 비대면) 시대로 바뀌는 가운데 한직선에서도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지금까지 각 직장 단위에 믿음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네트워킹하는 것에 집중해 왔다면, 여기에서 만족할 수 없고 자신의 직업과 전문 능력으로 더 큰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킹덤비즈니스와 전문인 선교 차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직장선교대학은 변화하는 상황에 걸맞은 선교를 준비시키는 훈련기관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4차산업혁명 등으로 변화되는 직업과 모바일 환경에 대응하는 선교방법들을 모색해야 한다"며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디지털 장비를 갖고 여러 나라를 다니며 일하는 사람),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스마트폰 없이 생활을 힘들어하는 세대)들을 향한 선교에 대해서도 준비하는 등 새로운 일터 환경 속에서 선교에 연구하는 TF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성배 교수는 이 외에도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를 선교지로 파송하는 것뿐만 아니라, 언컨텍트 시대에 인터넷 선교사를 양성하고 국내에서도 지구촌 선교에 동참하도록 격려하고 △한직선 홈페이지를 역동적 홈페이지로 전환하고 페이스북과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진출 등 SNS 선교활동을 시작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전문인선교사, 인터넷 선교사로서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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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탁 목사(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직장선교 기독사회문화창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손윤탁 목사 "소명 받은 성도는 세상과 직장 향한 사명 있어"

'기독선교, 기독교 문화의 창달'을 주제로 발표한 손윤탁 목사(직목협 대표, 한국선교교육재단 이사장, 남대문교회)는 "한국교회는 평신도들이 모인 직장예배로부터 시작됐다"며 "1984년 입국한 알렌이 가정예배를 드리던 중 미 북장로교회 헤론 선교사의 입국과 함께 알렌 부부, 헤론 부부, 스크랜튼 어머니 등 다섯 명이 제중원에 모여 1885년 6월 21일 주일 저녁 한국 최초의 공식 주일예배를 드렸다. 병원에서 은연중 세워진 미조직교회가 오늘의 남대문교회의 역사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의 절대적인 명령은 복음 명령이나, 하나님이 최초 인간에게 주신 명령은 문화명령"이라며 "복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세상 문화를 경계하거나 수비할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고 복음으로 변혁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장은 단순히 생활 터전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는 선교명령을 수행할 삶의 현장"이라며 "신앙이 실제로 적용되는 곳은 성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세상이며, 직장생활이야말로 신앙이 적용되고 훈련되고 신앙이 성숙해지는 신앙생활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손 목사는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은 흩어지는 교회로서 사명이 중요한데, 부르심(소명)을 받은 성도는 삶의 현장인 세상과 직장을 향한 보내심(사명)에 따른 책임이 있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처럼 그리스도인보다 더 고상한 신분이 없기 때문에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인 책임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손윤탁 목사는 "4차산업시대에도 그리스도인이 따라야 할 원리와 기준은 성경"이라며 "선교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므로 바람직한 선교 일꾼이 되려면 무엇보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선교적 영성을 가져야 한다. 성령의 능력에 의한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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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직장선교 초교파 연합운동과 교회일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박명수 교수 "초교파 연합운동과 사회적 책임 감당해 온 직장선교사들"

'직장선교, 초교파 평신도 연합운동,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발표한 박명수 서울신대 명예교수(현대기독역사연구소 소장)는 "초대교회는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없었다"며 "초대교회는 설교와 예배를 직업으로 하는 성직자가 존재하지 않았고, 자신의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일을 했다. 4세기가 되어서야 직업으로서 성직자가 나오고, 교회는 성직자와 신도로 나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천주교가 성직자 중심의 교회론을 발전시켜 위계질서와 성례전이라는 예배행위를 절대화했는데,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이런 성직자 중심의 교회제도를 붕괴시킨 것"이라며 "루터는 각각 스스로의 믿음에 의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고, 모든 신자는 스스로 하나님께 나가는 성직자이며 교회는 성직자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서 교회가 중요한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가장 제대로 알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이 교회"라며 "하지만 교회는 하나님의 역사의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 세상에 퍼지려면 교회를 넘어서서 직장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되고, 성직자를 넘어서서 평신도에 이르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이런 점에서 교회의 역사는 성직자만 아니라 평신도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명수 교수는 특히 "한국 근현대사에 나오는 많은 인물이 개신교 평신도들이었다"며 "한국 개신교는 정치·교육·예술·음악 등 각 분야에서 빛나는 평신도를 배출했고 한국 기독교 역사는 이들의 활동까지 포함해서 역사를 서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한직선이 평신도들의 공간인 일반 직장을 선교의 주요 대상으로 삼은 것은 중요한 발상의 전환이며, 직장선교회가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근본적으로 직장선교는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으로서 만나는 만큼 초교파적이며, 연합운동의 가능성이 많다며 "직장선교회의 연합활동은 지역 단위, 직능 단위의 직장연합운동뿐 아니라, 지역교회와의 연합을 통해 교회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또 "직장은 평신도가 세상과 만나는 중요한 최전선"이라며 "평신도가 협력해야만 신앙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복음화가 완성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직장선교는 한국교회 선교의 최종판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직장선교회가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로 △공무원의 종교의 자유 확보 △전문지식을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의 교량 역할 △한국사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부분을 살펴 교회가 한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일 등을 꼽았다. 박명수 교수는 "지금 한국 기독교는 반기독교적인 세계관과 정서에 의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것들을 현장에서 막아내며, 기독교 복음선교를 보다 활발하게 전개하도록 만드는 것도 직장선교의 중요한 몫"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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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연 직목협 목사(맨 왼쪽)가 인도하는 전국 직장선교 사역 합심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직선문

장성배 교수의 발표에 대한 논찬을 전한 김태연 목사(콩코디아국제대학교 경영학장)는 "학자의 통시적 시각에 동의하며, 인터넷 선교와 1인 사회적 기업 선교, 실버선교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성촌미래학회를 통해 스마트방송을 통한 선교를 실천할 수 있다. 또 아프리카 케냐에 카이스트를 설립하고 한국의 실버 교수 선교사들을 남대문교회에서 케냐 카이스트 교수선교사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윤탁 목사의 발표에 논찬을 맡은 정성봉 목사(직장선교 40주년기념사업추진단 단장)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독교 사회문화를 만드는 것이 추구하는 목표라면, 조직과 개인 간 연합이 지향하는 가치"라며 "그런 다음 직장과 일터라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문화명령과 복음명령의 수행자로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수 교수의 발표에 논찬을 한 두상달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는 "변혁의 시대에 직장선교회에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 과거 위대한 국가적 기독교 평신도에 비해 오늘 그러한 지도자가 있거나 배출하는지 고민하고, 지역별·직능별·세대별 활성화와 외연 확대 대책 등을 같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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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온 엘라 씨가 특송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 외에도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온 엘라의 특송, 김창연 직목협 목사가 인도하는 전국 직장선교 사역 합심기도 등이 진행됐다.

명근식 직선문 원장은 "우리는 '우리끼리'를 넘어 사회와 역사 속에 긍정적인 예수 문화를 넓혀가는 인플루언서가 되어야 한다"며 "직장선교를 통해 한국을 넘어 열방의 일터로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 긍정적 에너지와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 또 다른 40년의 직장선교 기독 사회문화를 꽃피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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