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24일 홍콩보안법 제정 반대 시위와 관련해 193명을 체포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홍콩 경찰 발표를 인용해 “24일 ‘폭력 시위’, ‘불법 집회’에 참가하고 공격 무기를 은닉하고 타인을 공격해 부상을 입게 한 혐의로 19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체포한 인원 중 122명은 남성, 71명은 여성”이라면서 “약 30명은 미성년자이고 체포된 사람 중 최연소자는 12세”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홍콩 중심가 코즈웨이 베이 지역에서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수 천 명의 시위대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홍콩 독립 뿐"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경찰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물대포 트럭을 동원했으며 최루탄을 발사했다.

시위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을 포함해 10여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 한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위중한 환자는 50대 환경미화원으로, 그는 시위대가 몰려드는 과정에서 심장에 고통을 느끼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평소 심장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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