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 ⓒ 뉴시스
과거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은 북한 전체주의 통치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2일 VOA(미국의소리)가 보도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지난달 29일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최근 불거진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북한의 전체주의 체제를 부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존 시프턴 아시아 국장은 "북한은 주민들의 정보 접근과 정부 발표에 대한 신뢰가 없는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런 나라' 중 하나"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무하다는 북한의 위험하고 믿기 힘든 주장도 북한 정부의 비밀주의, 이중성, 주민들에게 거짓을 강요하는 능력 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는 주민들과 그들이 주고받는 정보를 대부분 완전히 통제한다"면서 "지도자 신변에 대한 북한 당국의 침묵과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주장은 북한 전체주의 정권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VOA에 말했다.

시프턴 국장은 VOA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통제하는 것은 전체주의 통치의 주요 요소이며 북한 당국의 관심사는 최고 지도자를 신적 존재로 비치게 하고 정부는 무결하도록 보이게 하는데 있다"며 "전체주의 국가는 안정적이지 않고 위계적이다. 지도부 공백이나 투쟁, 정부 불안정 상황이 일어나거나 정부가 붕괴되고 사회질서가 무너진다면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프턴 국장은 입장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선대와 마찬가지로 수년 동안 엄청난 인권 침해를 주도해 왔다"고 비판하면서 "지난 2014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는 유엔 안보리에 북한의 인권 유린 가해자를 국제 형사법원(ICC)에 회부할 것을 권고했다. 지속되는 범죄와 폭압적인 정책의 중대성과 규모를 고려할 때 이 권고는 타당하다"고 주장하며 김 위원장과 북한 정권에 법의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