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정책포럼 참석자 단체사진
GMS 선교정책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장지동 기자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가 28일 오전 경기도 부천 서문교회에서 선교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먼저 1부 감사예배는 고영기 목사(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의 인도로, 조동원 목사(이사회 서기)의 기도, 신종철 목사(ACTS 교수)의 성경봉독, 김종준 목사(총회장)의 설교, 김형국 목사(국제위원장)의 격려사, 박춘근 목사(이사회총무)의 광고, 소강석 목사(부총회장, 새에덴교회 )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김종준 목사는 ‘바울의 선교전략’(고린도전서 11:1)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바울 사도처럼 복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선교사로서 준비된 전략을 세우고, 교육체계를 형성함으로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2부 순서로 기조발언이 이어졌다. ‘GMS 비전과 발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정훈 목사(GMS 이사장, 새누리교회)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5,400여 선교 기관에서 450,000명의 해외 선교사를 파송했다”며 “우리나라는 28,039명(KWMA 2019년 12월 통계)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GMS는 2,572명(2020년 2월)의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했다.

이어 “GMS에선 지난 회기 예년과 같은 89명의 후보생들이 정기선교사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단기 선교훈련 417명, OMTC 9명, SMTC 13명이 훈련을 받았고, 95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며 “매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정년 은퇴자(29명),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 사직(38명) 등 다양한 이유로 선교사의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화 목사(GMS 정책위원장, 서문교회)는 ‘GMS 정책과 미래’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목사는 “현재 GMS는 102개국에 2.572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단일 선교부로는 한국 1위이다. 그러나 연간 400여억 원 이상을 송금하는 교단 선교부의 정책과 방향과 전략이 건강한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왔다”며 “급속히 변하는 세상 속에서 선교의 실천적이고 전략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고, 하나의 획일화된 개념을 고집하는 것은 다양한 선교상황을 간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원성과 다양성의 조정을 위해 보다 개방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하나님 나라의 대의를 우선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객관적인 상호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GMS 정책포럼이 방향타(Trim Tap)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권순웅 목사
‘GMS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권순웅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3부 순서에선 ‘GMS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권순웅 목사(GMS 비즈니스위원장, 주다산교회)가 발표했다. 권 목사는 “한국교회는 세계 제2위 선교국이 됐다. 파송 선교사가 2만8천 명이 넘고,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들이 200여 개가 있다”며 “그 가운데 GMS가 2,572명(2020년 2월 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GMS의 과거(1908~1998년)를 보면 1907년 독노회가 시작된 이후 1908년 이기풍 선교사를 제주도로 파송했다. 1909년 러시아 시베리아에 최관홀 선교사를 파송했고, 1912년 총회가 조직된 이후 1913년 중국 산둥성에 박태로, 김영훈, 사병순 선교사를 파송했다.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정치적, 경제적 암흑기임에도 불구하고, 1956년에 태국 최찬영, 김순일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1957년 대만에 계화산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했다.

이어 “총회 분열을 거쳐 합동 교단이 된 이후 1969년부터 70년대 들어서 브라질, 태국, 독일, 필리핀 등에 선교사를 파송했다. 1980년대 선교의 선구자들이 오대양육대주를 향하여 더욱 활발히 선교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초부터는 공산권 선교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천여 명에 가까운 선교사들이 파송되는 놀라운 급성장을 이루었고, 선교사들은 활발하게 선교지를 개척해 나갔다”고 했다.

권 목사는 “GMS의 현재(1998~2020년)는 1998년 교단선교부의 장점과 국제선교단체의 장점을 아우른 교단 내의 독립 선교 전문 기관으로 태동하여, 본부 중심의 행정이 강화되어 인사, 사역, 재정, 보험 등의 업무가 시작됐다. 선교현장은 지역별, 국가별로 지부들이 조직되고, 국가 안에서도 전략적으로 여러 개의 지부가 구성되기도 했다. 2009년 본부행정과 사역의 비중을 사역현장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역 선교부’ 전환이라는 획기적인 결정을 내려 미전도종족 선교, 전략적 선교지 집중, 팀 선교 활성화, 전 교단 선교 동력화 등 4대 비전을 세워 6대 정책인 총체적 선교, 자원개발과 훈련양육, 공동선교, 전략 선교지와 사역 계발, 교회 협력, 재정관리와 선교사 복지증진 등을 세워 건강한 선교를 추구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사역을 독려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배경 속에 현재 GMS는 103개국에 2,572명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교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선교단체로 자리 잡았고, 선교사 대륙별 파송 현황을 보면 아시아가 58.2%로 전체 선교사들의 과반수가 넘는다. 뒤를 이어 오세아니아 9.4%, 아프리카 8.4%, 유럽 7.9%, 중남미 5.7% 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GMS가 선교사역의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개인주의와 개교회주의, 경쟁과 중복투자, 재정과 사역의 영세성, 그리고 책무 미비, 선교사의 편중된 배치, 전문인 선교사 부재, 팀사역과 공동 사역의 부재, 선교사 멤버케어와 위기관리 미흡, 연구개발, 사역평가, 그리고 선교 재산권 이양에 대한 준비 부족, 은퇴 후 선교사 복지와 사역 대책 미비라는 과제를 남겨 두게 됐다”고 했다.

권 목사는 GMS의 과제를 8가지로 제안했다. 그는 “첫째는 ‘변두리 이론’으로 부흥과 확장은 대부분 그 시대 교회 권력구조의 변두리에서 시작했다”며 “이것은 성령의 역사에 대해 열린 마음의 자세를 가져온다”고 했다. 이어 “둘째 ‘두 조직체’로 선교단체인 GMS는 파송교회와의 유기적 관계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셋째 ‘핵심인물 이론’으로 선교운동을 발기한 인물은 하나님과 체험적 만남과 선교적 열정을 받고 업적을 이룬 인물들”이라며 “선교 과업을 수행하면서 선교사의 리더십 개발에 주력, 후원, 발굴함으로 리더십 개발을 통한 사역을 확대해야 하고, 넷째 ‘새로운 신앙생활 양식 이론’으로 개혁주의에 근거한 신상생활 양식을 개발하여 선교지에 교회를 정착시키고, 성도를 전도하며 성장시키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또 “다섯째 ‘새로운 신학적 돌파 이론’으로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하여 선교상황을 발전시켜야 하고, 여섯째로 ‘부흥과 확장 이론’으로 부흥 운동은 선교운동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리고 “일곱 번째로 ‘역사 상황적 조건 이론’으로 교회 부흥과 확장은 역사적·상황적 조건이 맞을 때 일어나며, 여덟 번째로 ‘선교 정보 확산’으로 새로운 선교현장에서 일어난 선교지 소식과 부흥 운동에 관한 소식은 다른 곳에 선교운동과 부흥운동을 촉진한다”고 했다.

아울러 “GMS의 발전은 선교 연구소의 발전이 결정적”이라며 “선교 연구소는 전문가를 발탁하고, 이사회를 구성해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또 디지털 선교 연구소를 세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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