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방송인 박미선과 함께 열악한 환경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카라모자 지역 방문
방송인 박미선 씨가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모습. ©월드비전
월드비전(World Vision)은 6.25 한국전쟁으로 고통받는 고아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당시 선교사 겸 종군기자였던 밥 피어스(Bob Pierce) 목사가 故 한경직 목사와 함께 1950년 설립한 국제 구호·개발기구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설립자들의 면모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월드비전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소중히 여깁니다. 우리는 청지기입니다. 우리는 동역자입니다. 우리는 응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하고 있다.

국제월드비전의 3대 사업은 △지역개발 △긴급구호 △옹호(Advocacy)다. 웹페이지 내용을 바탕으로 이들 사업에 대해 아래 소개한다.

1. 변화를 가져오는 지역개발(Transformational Development)

이 사업은 1:1 아동결연 후원금으로 진행되며, 월드비전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다. 목표는 후원 아동과 가족, 그 지역 주민들의 삶을 빈곤하게 만드는 요인을 찾고, 그것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것이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역 주민, 정부는 물론 다른 NGO와도 활발하게 협력하며, 식수 공급, 보건 사업, 소득증대사업, 주민 역량 강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상황에 적절한 접근법을 제공한다. 모든 개발사업의 초점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맞춰져 있으며, 개발사업을 마치고 지역을 떠난 후에도, 주민들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구한다.

2. 국제구호(Humanitarian and Emergency Affairs)

국제구호사업은 대규모의 자연재해나 전쟁이 발생했을 때, 피해 주민 또는 난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경감시키며 빠른 시일 내에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월드비전은 재난의 위험이 있는 지역을 미리 파악하여 위험 수위가 높은 지역에 미리 자원을 마련하고 전문 직원을 파견하여 재난에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게 준비한다. 월드비전 회원국은 2008년 전 60개국을 대상으로 식량과 식수, 피난처와 그 외 필수 물품들을 제공하며 재난에 응답하고 긴급상황에서 주민들의 고통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3. 옹호사업(Advocacy)

빈곤의 근본적 원인인 사회구조 및 아동과 여성의 인권, 전 세계적인 연대가 필요한 빈곤과 에이즈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옹호사업'(Advocacy)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사업을 시작했다. 월드비전은 지역주민들이 어린이와 약자를 억압하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과 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지역적, 국가적, 세계적 범위에서 함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월드비전은 직접 부당한 정책과 악습을 바꾸도록 가난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한다.

한편, 한국 월드비전은 1950년대 육아원, 모자원, 영아원, 맹아원, 농아원 등의 시설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60년대에는 무료 의료지원, 70년대 복지관 설립, 80년대 농어촌 개발, 90년대 해외 사업, 2000년대 아동 옹호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몽골, 미얀마, 인도 등의 아시아 국가를 포함해 에티오피아, 가나, 잠비아 등의 아프리카 국가까지 48개국 191개 사업장(2009년 3월 기준) 으로 증가했다. 북한사업은 씨감자 생산지원을 통해 북한주민이 자체적으로 식량공급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 월드비전은 1991년 도움을 받던 회원국에서 주는 회원국으로 역사적인 전환을 이루었고, 2006년 구호사업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WFP(유엔 세계식량계획) 공식 협력기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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