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24 바그다드 이라크
©FRANCE 24 유튜브 영상 캡처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프랑스 비정부기구 자선활동가 4명이 실종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프랑스24'라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지난 20일(현지시간) 바그다드 프랑스 대사관 근처에서 이들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동의 크리스천들'(Christians of the Middle East) 대표인 벤자민 블랜차드(Benjamin Blanchard)는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명의 프랑스인이 실종됐고 1명은 이라크인"이라며 "몸값 요구는 없었으며 보안상의 이유로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4년부터 이슬람 국가(IS) 원리주의자들이 모술 지역을 점령하고 기독교인 수만명이 쫓겨난 후 이라크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과 함께 일해왔다. 또한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주한 쿠르드족의 도시인 아르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블랜차드 대표는 "실종된 활동가들은 비자를 갱신하고 학교 개설을 포함한 도시에서의 활동을 이라크 당국에 등록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했다"면서 "이들은 분쟁지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멤버들이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트위터를 통해 실종된 활동가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인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박해 감시 단체인 국제기독연대(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납치 사건이 빈발해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달 초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군부 사령관인 케셈 솔레이마니(Qasem Soleimani)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Abu Mahdi al-Muhandis) 등이 사살 된 후 점점 더 환영받지 못한다고도 보고했다.

ICC는 "이라크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심각한 안보 위험에 처해있다"며 "기독교인들에게는 위험이 훨씬 더 크다.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외국 원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원조와 수용자들에게 환경은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도어 USA는 기독교인이 되기 가장 어려운 세계 감시 목록 50개국 가운데 이라크를 15위에 올려 놓았다. 이 단체에 따르면, IS가 이라크에서 추방됐지만 그들의 이념은 여전히 남아 사회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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