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빈 교수
▲장신대 '동성애' 논란의 중심에 선 임성빈 총장. ⓒ 자료사진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목사)가 논란이 됐던 '동성애'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실과 다른 음해와 공격으로부터 장신대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신대 측은 입장문을 통해 "먼저 이번 전국장로회연합회 장로수련회에 모인 장로들에게,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장신대는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예장통합 총회와 입장을 같이 할 뿐 아니라, 이사회와 학생 및 교직원 등 장신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필요한 제반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전했다.

그 내용은 ▶교단 내 신학대학교 최초로 신입생 반동성애 입학 서약 실시(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총장 직속 동성애대책자문위원회 조직 및 동성애 관련 교육지침 작성 및 교육 ▶동성애 관련 학생, 교원, 직원, 정관 시행세칙 및 관련 규정 개정 ▶학부 총학생회 및 신대원 학우회가 총회와 입장을 같이 한다는 성명서 발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장신대는 "이와 더불어, 동성애 문제 관련 학생들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바른 길로 선도하며 엄중한 학생지도를 하고 있는 중"이라 밝히고, "장신대가 이상의 조치를 신속히 완수했을 뿐 아니라, 교단 내에서 문제해결을 선도적으로 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신대를 왜곡 비방하고 반대하는 일은 사실왜곡을 넘어 장신대와 총회공동체 모두의 혼란을 야기하는 심각한 행위가 됨을 말씀 드린다"며 ▶최근 사태에 대한 장신대의 엄중하고도 신속하며, 적법한 조치들을 존중해 달라 ▶사실과 다른 음해와 공격으로부터 장신대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장신대는 "앞으로도 총회와 함께 교회의 거룩성과 성결 및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입장문에는 장신대 이사장 신 정 목사와 총장 임성빈 목사, 총동문회장 임인채 목사, 대학동문회장 박진철 목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장로수련회가 4~6일 경주 더 케이호텔에서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 4천여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장로들이 '장신대 동성애 문제와 동성애 옹호신학의 이단성에 대한 청원명부'(이하 청원명부)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장신대 임성빈 총장 징계 ▶소위 '무지개 사건'의 주체인 교내 동아리 '암하아레츠'의 해체 및 관련 학생들 징계 ▶본 사건 담당 교수들과 채플 담당 학교 관계자들 징계 ▶동성애에 대해 적극 지지한 교수들의 해직 처리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교수들 징계 ▶동성애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 장신대 교수회의의 공식적 사과 등이다. 아울러 ▶(교단 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동성애 사상은 이단이다'를 연구하도록 헌의할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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