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912호에 둥지를 튼 한국교회총연합회 현판식을 갖고 실질적인 출발을 알렸다.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912호에 둥지를 튼 한국교회총연합회 현판식을 갖고 실질적인 출발을 알렸다. 한교총 소속 교단의 현직 총회장들이 함께 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이 11일 낮 한국기독교회관 912호에서 현판식과 기념예배, 기자간담회 등을 가지고 실질적인 출발을 알렸다.

한교총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는 한국교회 공 교단 연합체라는 본연의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 밝히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30개의 크고 작은 교단들이 회원교단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교총은 종교인 과세, 이단, 동성애, 이슬람을 비롯한 한국교회 내 문제와 한반도 정세 등을 언급하고, "이러한 문제들은 어느 한 교단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과제"라며 "한국교회가 이러한 문제인식을 공유하며 한 마음으로 연대해 적절한 대책을 시급히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한교총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의 부흥,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는 것 ▶한국교회의 연합, 루터의 개혁정신에 기초한 개혁, 한국사회와 세계교회를 향한 섬김을 향해 나아가는 것 ▶교회의 각 기관과 단체를 비롯해 한국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것 등을 '2018년 기본정책기조'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교총은 이러한 기본정책기조를 기반으로 2018년도 10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먼저 한교총은 '교단과의 소통과 연합'을 위해 1. 종교인 소득세 과세에 대한 후속작업 감당 2. 동성애, 동성결혼, 이슬람, 사이비 문제 대책마련과 활동 3. 회원교단과 소통 강화와 협력 등의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교총은 '한국교회의 미래 준비를 위한 소통과 개혁'을 위해 4. 회원교단의 청년 목회자와 평신도를 중심으로 차세대 지도력 육성 5. 회원교단의 평신도 지도자와 여성 청년 지도력 교류와 육성 6. 한국교회 주요 개혁을 위한 논의의 장 마련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한교총은 '한국사회를 향한 소통과 섬김'을 위해서 7. '3.1절' 100주년을 준비하며, 6.25기념일, 8.15광복절 등 국가적 절기에 따른 심포지엄 개최와 대국가적 논의의 장 마련 8. 평창동계올림픽과 페럴림픽 기독교봉사단 운영 9. 재해지역 복구와 봉사활동 전개 10. 국가적인 정책 과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총연합회 현판식을 기념하는 예배에서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일어선 이)이 설교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회 현판식을 기념하는 예배에서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일어선 이)이 설교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 예장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 예장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 전명구 감독, 기성 총회장 신상범 목사. ©박용국 기자

특별히 질의응답 시간 총무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는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구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NCCK 등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협력할 것"이라 밝히고, 특히 "4분 대표회장께서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과 만나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을 하자는 대화와 문서 교환이 있었다"면서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 논의가 유효하고, 그 외에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변 목사는 한교총의 사단법인화에 대해 "내부 논의는 있었지만, 현재 그것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 밝히고, 타 연합단체와의 2중 멤버십에 대해서는 "(적어도 자신이 속한) 예장통합 교단은 한기연과 한교총 통합에 의한 새 단체로 멤버십을 정리했던 바 있다"면서 "현재 교단적으로는 한기연 멤버십이 아니"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먼저 열린 예배는 전계헌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사회로 열렸으며,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가 기도하고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이 설교한 후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축도했다.

전명구 감독은 "하나님 힘으로 비상하자"는 설교를 통해 이번 2018년이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한 해, 독수리 날개치 듯 (한교총이) 비상하기 위해 '말씀'의 활주로를 벗어나지 않고 기도로 가속을 붙여 높이 솟아오르는 그런 한 해가 되어 "수많은 문제들을 넉넉히 해결하고 한국교회 신뢰도를 회복하며 세계 속 제사장 나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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