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오른쪽)가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기독교인들에게 성서를 기증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오른쪽)가 에티오피아 기독교인들에게 성서를 기증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지난 25일 오전 6시 20분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토요비전새벽예배에서 에티오피아에 암하라어 성경 19,600부 기증을 감사하는 순서를 가졌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고대 기독교의 시초가 되어 3천 년이 넘는 기독교의 역사를 지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성서 보급률이 턱없이 낮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에 따르면 한 교회에서 성경을 갖고 있는 사람은 3~4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에티오피아의 기독교인들은 스스로 바른 신앙을 정립해나가기 어려운 환경이며, 뿌리 깊은 정교회와 신흥 이단들의 위협에도 노출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성경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별히 사랑의교회는 지난 2월 8일(한국 시간)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목회자들을 비롯한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을 기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성경을 전달하며 오정현 목사는 “굶주린 무리들을 보고 측은히 여겼던 예수님의 마음,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한 목자의 심정,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애통함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회자들의 마음이다. 이 성경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에 복음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티오피아성서공회 일마 게타훈 총무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자 영의 양식임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에는 성경이 매우 부족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성경 보급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감사인사를 했다.

한편 대한성서공회 측은 "사랑의교회가 기증한 암하라어 성경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기독교인들이 말씀으로 바로 서고, 교회에 복음의 씨앗으로 심겨져 복음화로 열매 맺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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