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명절날씨] 최고 30cm의 폭설이 쏟아졌던 지난 2009년 설 연휴 첫날인 1월 25일 귀성길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그런데 이번 설 귀성길에도 폭설이 예상돼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26일 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지역부터 비나 눈이 시작된다.

연휴 첫날인 27일은 눈 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며 이날 오전까지 전국에 눈과 비를 뿌리겠다.

특히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 지역엔 폭설이 예상된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쌓이겠고, 충청과 남부 일부 내륙에도 1에서 5cm의 눈이 예상된다.

서울 등 대도시와 해안 지역은 기온이 높아 쌓이는 눈은 상대적으로 적겠다.

이 때문에 강원도를 향하는 영동과 서울춘천고속도로, 내륙 지역을 지나는 중부내륙과 중앙고속도로에서 가장 큰 혼잡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 구름대는 좁고 강하게 발달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 지역에선 단시간에 눈이 집중되면서 도로에도 다소 많은 양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6∼27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강원 영서.산지 3∼10cm(많은 곳 강원 산지 15cm이상), 강원 동해안, 충청 내륙, 전북 내륙, 경북 내륙, 제주산지 1∼5cm, 서울.경기도(경기 동부제외), 충남서해안, 전남 동부내륙, 경남 북서내륙, 서해5도 1cm 내외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서해5도 5∼10mm, 그 밖의 전국, 울릉도.독도 5mm 내외이다.

눈이나 비 구름대의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강수 지속시간은 6시간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7일 이날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내린 비와 눈이 얼어붙기 쉬워 다리나 고가도로를 지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요일인 29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오전에 중서부지방부터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후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돼 밤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다.

그렇지만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동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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