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이 6일 낮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드리고, 2017년의 출발을 알렸다.
한교연이 6일 낮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드리고, 2017년의 출발을 알렸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이 6일 낮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갖고 2017년의 시작을 알렸다.

이동식 목사(예성 총회장)의 인도로 열린 예배에서는 정완득 목사(개혁종로 총회장)와 이명섭 목사(서기)가 각각 기도와 성경봉독을 하고,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개혁의 해의 교회"(수3: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성희 목사는 먼저 한국교회가 현재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교회가 야단맞을 만큼 잘못한 것도 있지만, 사회의 부정과 부패, 가령 동성애 같은 것들에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정유년 닭의 해, 우리가 세상에 나가 선지자처럼 크게 외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 목사는 눈물을 많이 흘리는 회개의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시금 성도들이 성경으로 돌아가고 밖으로는 실천적인 삶을 사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이번 한 해가 거룩성을 회복하고,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국가와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오영자) "민족 복음화 및 평화통일을 위해"(최규석) "세계복음화 및 선교사를 위해"(박요한) "한교연과 회원교단 및 단체를 위해"(김국경) 함께 기도했으며, 정서영 목사(대표회장)가 신년인사를 전했다.

정서영 목사는 먼저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현 시국에 대해서도 "탄핵의 상황, 다시금 대선 때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주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시대 앞에 선지자적 메시지를 선포하고,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한교연이) 안티기독교와 이단 세력의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도 했다.

이후 김요셉 목사(초대 대표회장)와 한영훈 목사(증경대표회장)이 신년격려사를, 양병희 목사(증경대표회장)와 조일래 목사(직전대표회장)가 신년축사를 전했으며, 석광근 목사(법인이사)의 신년메시지 낭독 후 박위근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한교연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에 참석한 이들이 함께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교연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에 참석한 이들이 함께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한편 순서자들 가운데 몇몇은 오는 9일 출범하는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한영훈 목사는 "교회연합사업은 큰 교회, 작은 교회, 그리고 큰 교단, 작은 교단이 함께 어울려서 오케스트라처럼 가야 하는데, 어디가 크다고 (이끄는 것이) 연합사업은 아닐 것"이라며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이 진정 연합사업일 것"이라 했다.

양병희 목사도 "나라도 혼란한데 한국교회도 혼란하다"고 운을 띄우고,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묶어 쓸 수 없듯, 정도를 가야하는데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안 된다"면서 "한교연 증경회장들이 기득권을 갖고 태클(?)을 걸고 있다고? 아무도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는 그것을 넘어 "이제 민족의 남은 숙제는 통일 문제인데,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 되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교연 #한국교회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