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목사의 한교연 제6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국교회 지도자들.
정서영 목사의 한교연 제6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국교회 지도자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22일 낮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는 (사)한국교회연합 제6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있었다. 비가 오고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 예상했던 300여 명을 훨씬 넘는 5~6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신임 대표회장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신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참 부족한 종인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중직을 맡겨 주셨다"고 말하고, "국내·외적으로 참 어려우면서 사회뿐만 아니라 기독교도 새롭게 일어서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 이 중책을 잘 감당하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면서 "그렇지만 우리 기독교가 한국 사회로부터 다시 한 번 존경을 받고 신뢰를 회복하고 그럼으로 말미암아 한국 기독교가 다시 한 번 부흥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서영 목사는 "지금까지 여러 수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어떤 결정을 할 때 딱 한 가지만 생각을 한다"면서 "사람의 생각보다도,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 예수님 같으면 어떻게 할까? 어떤 걸 원하실까? 이것이 판단기준이 되어왔다"고 밝히고, "수십 년 동안 지금까지 그 판단기준을 갖고 살아왔는데, 임기 중 인간적인 생각으로 말미암은 불미스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는 "항상 중심을 갖고 대표회장으로 뽑아 준 회원교단 단체 여러분들의 뜻을 잘 붙들어 실망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사)한국교회연합 제6대 대표회장에 새로 취임한 정서영 목사.
(사)한국교회연합 제6대 대표회장에 새로 취임한 정서영 목사. ©박용국 기자

이성희 목사(공동회장, 예장통합 총회장)의 인도로 먼저 드려진 1부 예배에서는 이동석 목사(공동회장, 예성총회장)가 기도하고 김영수 목사(공동회장, 나성감독)가 성경봉독을 한 후 김요셉 목사(초대대표회장)가 "존경받는 리더십"(출33:8~10)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이후 김창인 목사가 축도해 예배는 마무리 됐다. 또 2부 축하의 시간에는 박위근 목사(증경대표회장)가 권면을, 한영훈 목사(증경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직전대표회장)가 격려사를, 고시영 목사(세기총대표회장) 유중현 목사(한장총 상임회장)가 축사를 전했다.

특히 한교연 순서자들은 최근 교단장회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연합기구 구성에 대해 비록 축하의 자리였지만, 견제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김요셉 목사는 설교 중 "한기총 한교연 통합의 자리에 나갔는데, 회의 보다는 포토라인부터 정하더라"면서 내용 보다는 언론 등을 의식하는 일부 교회 지도자들의 행태를 지적하고, "하나님은 중심을 원하실진데, 교회도 부풀려서 더 큰 것 혹은 많은 것을 원한다면 그곳에 진실은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은연 중 비판을 가했다. 유중현 목사도 축사를 통해 "통합 하자고 하는데, 통합? 좋죠"라 말했지만, 정서영 목사와는 한교연이 만들어졌던 5년 전 처음부터 함께 해왔던 인물이라며 "그 정신이 흐려지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서영 목사는 광운대 정보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석사와 개신대학원대학교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기독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예장 총신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신학 학장, (사)한국기독교심리상담협회 협회장, 기독교개혁신문사 사장, 예장합동개혁 총회장 등의 직으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다.

(사)한국교회연합 제6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취임감사예배를 마치고 순서자들이 케익 절단을 하고 있다.
(사)한국교회연합 제6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취임감사예배를 마치고 순서자들이 케익 절단을 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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