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북한] 영국에 본부를 둔 탈북자 단체인 「국제탈북민연대」가 ‘제1회 세계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오는 14~19일까지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등지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탈북민연대의 김주일 사무총장은 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유럽과 미국, 한국 등에서 독자적으로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진행했지만, 전세계 탈북민 단체들이 연대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제는 단합되고 연합된 힘으로 국제사회에 북한인권 문제를 알려야겠다 싶어서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는 각국에 다양한 역량으로 정착해 있는 탈북민들이 연대해서 세계북한자유주간을 개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ㄷ.

김 총장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영국과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7개국에서 19개 탈북민 단체들이 참가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열리는 북한인권 세미나와 인권선언 발표, 벨기에 유럽의회와 캐나다 토론토시청 앞에서 열리는 북한인권 사진전이 포함돼 있다.

또 미국 뉴욕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열리는 북 핵 반대시위와 프랑스 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열리는 북한인권 개선 촉구 시위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한국의 탈북민 단체들은 북한 정권 규탄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고 김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이런 행사들을 통해 탈북민들이 거주하는 국가의 주민이나 시민들에게 북한인권 문제의 열악성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북한 주민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알릴 것"이라며 "전세계 탈북민들의 힘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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