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

“저는 자주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만 하는 단순한 이유 때문입니다.”

북한의 기독교인들을 섬기기 위해 부름 받은 믿음의 영웅들을 만나는 여행을 했다. 얼마를 지나, 나는 카메라를 내려놓고 먼 언덕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하나님께 질문 하나를 던졌다. 아마 이것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 있는 물음 일 것이다.

"왜 하나님? 왜 북한을 버려두시는 지요?"

물론 하나님께서 이 땅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을 안다.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북한땅에서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펼쳐지는지 들려주었고, 하나님께서 그 땅을 버리지 않으셨음을 증명한다. 그런데, 여전히 대부분의 북한 백성은 김씨 정권 아래 신음하며 죽어가고, 한번도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보호하심과, 돌보심을 들을 기회를 가질 수 없다. 나는 하늘을 보았다.

“당신은 어디에 계신지요?”

어리석은 질문이다. 그분이 반문 하신다.

“왜 북한은 나를 버렸느냐?”

나의 처음 질문을 후회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버리고 난 후, 어떻게 우리를 잊으셨냐고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겠는가? 나는 나 자신과, 내 나라와, 그리고 북한에 하나님의 용서를 구했다. 내가 주님께 배워야 할 다른 것들은 없는지 생각해 본다. 계속하여 내가 깨닫는 한가지 사실이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돌보신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예민한 시선이 머무는 국경지대를 따라가면, 모든 경찰들과 군인들의 검문은 감시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며, 사람들과의 접촉은 자유로워 보인다. 하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 많은 북한 비밀 스파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행을 안내한 시몬(Simon)에 의하면, 단지 몇 개의 출구가 있기 때문에, 북한스파이들이 통로를 폐쇄하면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고 한다.

차는 작은 식당에 멈추었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우리는 우리의 대화와 함께 해 주실 것을 위해 기도했다. 한 여성 사역자는 우리보다 더 오래 기도 했는데,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알려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녀와의 짧은 대화 후에 그녀는 조금 경계를 풀었다. 그녀의 동역자 중의 한 남자는 좀더 자유롭게 사역들을 나누어 주었는데, 그는 이 국경지대에서 자랐기 때문에 주변 지형과 형세에 밝다고 했다. 그래서 이 지역 곳곳에 지내는 탈북자들을 더 잘 도울 수 있다고 한다.

그는 6개월 전에 한 북한 남자를 이곳에서 만나 복음을 전했고, 그 남자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그 북한 남자에게 복음을 전하기 한달 전, 이 사역자는 심장에 문제가 생겨 거의 죽게 될 지경이었는데,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그를 치료해 주었다고 했다. 의사도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의아해 했었다고 한다. 현재 그는 이곳에 돌아와 몇몇 피난처에 있는 북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 다른 한 남성 사역자는 6개월 전부터 음식을 제공하는 사역을 하다, 이제는 지하교회의 리더가 되었다고 했다. 이곳에서의 모든 사역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이들 중 한명의 사역자는 북한 스파이에게 끌려 간 후 아직까지 소식을 들을 수 없다고 했다. 함께 동석한 한 사역자는 고백했다.

“저는 자주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만 하는 단순한 이유 때문입니다.”

/글=오픈도어선교회(2016.6.Vol.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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