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레이너
▲미국의 목회·교회 성장 전문가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교회를 처음 찾아온 비신자나 새신자들은 교회 안에 붙어 있는 작은 안내문을 통해서도 그 교회의 분위기를 파악한다. 우리 교회를 방문한 이들에게 그들이 환영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안내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의 목회와 교회성장 전문가 톰 레이너 박사(미국 남침례교 산하 퓨리서치 대표)가 최신 칼럼에서 이를 소개했다.

레이너 박사는 자신의 경험을 나누면서 칼럼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한 교회를 방문했는데 워십센터 앞에 음식이나 음료를 반입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여러 장 붙어 있었다. 그 교회 방문객에게 안내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내가 어질러 놓은 것을 치우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하는 것 같네요'라고 답했다. 그런 점에서 이런 안내문은 교회에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한 사람이 느끼기에 이 안내문은 '우릴 귀찮게 하지 말라'라는 뜻으로 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너 박사는 "그렇지만 많은 교회들이 긍정적인 안내문들을 내걸고 있고 정말 괴팍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런 안내문들을 통해 교회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며 이런 안내문의 예들을 아래와 같이 7가지로 소개했다.

1. 방문객 전용 주차.
교회가 방문객을 환영하며 환대하기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2. 알레르기 주의.
교회가 어린이들의 건강에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제공하는 간식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에게는 다른 간식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3. 임산부/아기 동반 어머니 전용 주차.
교회가 가족을 세심하게 돌보며 아기를 기르는 젊은 어머니들의 어려움도 이해하고 있으며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준다.

4. 주민을 위한 개방 운동장.
교회 운동장이 단순히 성도들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며 모든 지역 주민들에게도 활짝 열려 있으며 그들을 환영하는 시설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5. 방문객 환영 센터.
교회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이 곳에서 방문객들은 언제든 교회에 관한 질문을 할 수 있으며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교회를 찾는 모든 이들을 환영한다는 인상을 준다.

6. 원하시면 성경은 가져가셔도 됩니다.
교회가 모든 사람이 성경을 가지게 되는 것을 바라고 있으며, 교회를 찾은 이들에게 성경을 선물로 주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7. 차량 대기 장소로 사용 가능.
춥고 비바람 부는 날씨에 가족을 차로 태우고 내려 주는 장소로 교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다. 역시 교회가 성도들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열려 있는 장소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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