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카메룬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또 일어나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은 카메룬 북부 도시 보도의 한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자폭 공격에 투입된 범인들은 모두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자폭테러를 일으킨 4인 중 2인은 시장 내에서, 다른 2인은 시내 쪽에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러범들이 나이지리아에서 넘어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재 카메룬에서는 자폭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제사회에 알려진 것만도 이번이 벌써 세번 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카메룬 북부 지역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에서는 자폭테러로 말미암아 최소 1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메룬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40분, 나이지리아 북부 쿠야페 지역 한 모스크에서 테러범 한 명이 스스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히고,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 연계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18일(현지시간) 아침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맞댄 카메룬 북쪽 끝에 있는 응게체베 지역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는 아침 기도시간 테러가 발생했다.

AFP가 현장 주민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AFP는 사건이 아침 6시경 발생했으며, 한 소년이 걸어서 마을에 도착했는데, 한 주민이 이상한 징후가 느껴져 말을 걸려 했지만 소년은 곧장 모스크로 달려가 몸에 착용하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고 이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메룬은 현재 나이지리아와 니제르, 차드 등과 함께 지역 동맹군을 구성, 보코하람을 격퇴하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고 있다. 때문에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보코하람은 인접 카메룬 국경지역에서 자주 자폭테러를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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