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과 교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세계성령중앙협의회)

제25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종로구 동숭동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진행, 6개 부문 수상자가 나왔다.

수상자는 ○문학부문 「내가 만난 하나님」의 저자 김승옥 ○음악부문 테너 박주옥 ○오페라부문 「리골레토」의 테너 김성준 ○연극부문 「빈 방 있습니까」의 연기자 박재련 ○국악부문 판소리 「사천가」 작창 이자람 ○방송언론부문 동아일보 <다시 빛과 소금으로> 김갑식 기자 등이다.

이날 1부 수상작 공연, 2부 시상식으로 진행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 상금, 메달이 수여됐다.

문학부문 수상자 작가 김승옥은 묵시록적 비전을 형상화한 소설 <무진기행> 등을 통하여 문단에 충격과 전율을 던진 바 있다. 이후 극적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면서 절실하며 강렬한 신앙고백록인 <내가 만난 하나님>을 통해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그분의 실존을 간증함으로 기독교 문학에 있어서 정체성을 기여했다.
 
김승옥은 “1981년 4월 26일 새벽,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오셔서  하얀 손으로 내 배를 어루만져주셨다"라고 말하고, "그 순간 나는 '누구야'라고 묻는 말에 분명한 한국어로 '하나님이다'고 대답하시는 음성을 들었다”라며 “인도와 스리랑카에 대한 명령을 수행할 때 본인 입을 열어 주실 줄 믿고 순종하려 한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음악부문 수상자 테너 박주옥은 목과 머리가 아닌 영혼으로 찬송하는 찬양 연주자로 노래로서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자이다. 성가집 ‘내 영혼의 옥합’을 통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노래로 듣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을 주었다. 정통 기본기를 갖춘 음악적인 경력위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목회로 기독교문화 발전에 기여하여 수상했다.

박주옥은 “걸어온 시간들 되돌아보니 주님이 붙드시지 않으셨다면 감히 뛰어넘지 못할 불우한 환경에 놓여 있었지만, 환경을 뛰어넘어 꿈과 비전을 품게 하신 주님이 계셨기에 오늘의 제가 있다”라며 “광야의 깊은 골짜기를 지나면서 주님이 만들어주신 영감 있는 목소리로 노래하며 찬양하며 하나님 나라와 한국 교회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해 섬기라는 사명을 주시는 것으로 알고 더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오페라부문 수상자 테너 김성준은 한국 최고의 미성과 풍부한 성량으로 ‘리골레토’의 만토바역을 맡아 최상의 연주를 했다. 또한 교회음악에 있어서도 선교를 위한 성가제, 한국교회 평화음악회, 교회 초청 음악회와 교회성가대 지휘자로서 성가발전에도 기여했다. 교회음악과 오페라 출연으로 기독교문화형성에 기여하여 수상하게 되었다.

김성준은 “제가 대학에서 성악을 시작할 때부터 20여년이 지는 지금까지, 친자식처럼 사랑해주시고 지도해주시고 어려운 시절에 격려해 주신 박인수 선생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님을 찬양하는 사역에 더욱 힘쓰고, 음악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는데 힘쓰도록 하겠다” 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국악부문 수상자 이자람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을 21세기 한국적 상황에 맞춰 번안하여 한 인간성에 공존하는 지킬과 하이드를 표현하여 판소리의 세계화에 기여하였다. 창자 이자람은 작창과 일인극 소리를 담당하여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판소리의 마당을 시공간적으로 확장하여 세계화하였기에 수상했다.

이자람은 “이 상은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로 계속 열심히 걸어가라는 값지고 의미있는 격려이며, 앞으로도 맑은 정신으로 잘 살아가보라는 따뜻한 채찍” 이라며 “앞서 걸어가는 모델이 없는 현시대의 판소리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오늘의 격려를 거름 삼아 계속 겸손한 자세로 일구어 나가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연극부문 수상자 연기자 박재련은 극단 증언 대표로 1981년 <빈방있습니까> 초연 이후 ‘덕구’역을 연기하였다. 예수님께 드릴 “빈방이 있다”고 고백하는 정신박약자 덕구의 연기를 통해서 진정하고 순수한 믿음을 일깨워주었다. 연기자 박재련이 있었기에 기독교 주제를 담은 연극으로 30년 장기 연속공연이 가능하였다. 매년 12월 대학로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성탄을 세상에 전하여 기독교문화 확산에 기여하여 수상했다.

박재련은 “이 상은 제 개인이 아니라 30년이상을 연극선교를 위해 헌신해 온 극단 증언의 모든 단원들게 주시는 상으로 알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며 “극단 증언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과 메마른 영혼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언론방송부문 수상자 김갑식 기자는 동아일보 언론 보도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한국교회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다시 빛과 소금으로’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취재 보도하여 기독교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소리 없이 묵묵하게 선교와 사회봉사를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와 교회를 소개하였다.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이들을 언론을 통해 전하여 한국교회의 희망을 전하였기에 수상하였다.

김갑식은 “이 귀한 상을 받게 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섭리 또는 인연이라는 단어와 만나게 됐다” 라며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기보다는 칭찬을 통해 앞으로 더 주어진 일을 잘 해 달라는 격려라고 믿고 감사히 받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독교문화대상은 1983년 제정되어 24회에 걸쳐 국내 최정상의 문화예술인을 선정 시상하여 기독교문화예술이 심층 확대 되는데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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