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역사 교과서 발행 체제를 국정(國定)으로 전환하는 확정 고시를 3일 발표하기로 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오후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국정화 저지를 위한 항의 농성에 돌입했으며, 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도 보이콧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단독 본회의를 열어서라도 계류 법안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안,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오히려 이는 여야 간 대립은 한층 격화시킬 소지가 높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주무 부처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참석한다.

황 총리는 이날 발표를 통해 올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과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배경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리의 입장 발표가 끝난 뒤 교육부는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안을 고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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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