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 개혁
22일 종암중앙교회에서 개최된 제100회 개혁총회.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제100회 개혁총회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종암중앙교회(담임 조성환 목사)에서 '연합하여 하나되는 총회'(시133:1~3)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는 개혁측 39개 노회, 개신측 11개 노회 등 41개 노회원 600여 명과 교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개회예배는 합동위원장 임장섭 목사의 사회로 증경 부총회장 한영복 장로의 기도, 합동위원회 서기 하금식 목사의 성경봉독, 신용현 목사의 '하나님 마음에 맞는 총회'라는 제목의 설교에 이어 증경 총회장 조경대 목사가 축도를 담당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총회장에 박영길 목사(경인노회), 부총회장 박용 목사(수도노회), 장로부총회장 도명복 장로(수도1노회), 서기 하금식 목사(전북동노회), 부서기 남성균 목사(한남노회), 회록 서기 윤양호 목사(여수노회), 부회록 서기 조성환 목사(경기노회), 회계 김영수 장로(경기1), 부회계 신기완 장로(인경노회)가 총대들의 박수로 추대됐다.

합동 과정을 설명한 경과보고는 하금식 목사가 발표했다. 하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3개 교단(개혁 송천동측, 개혁 종로측, 개신측)은 7차에 걸쳐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가면서 합동에 대한 의견을 모아왔다"며 "계속해서 서로 열린 마음을 갖고 합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합동을 이뤄가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가운데 지난 8월 21일 종암중앙교회에서 3개 교단이 함께 모여 전격적으로 합동을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그러나 종로측 개혁은 내부적으로 회의한 결과, 이번 합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9월 2일 개신총회 사무실에서 양측 합동위원회가 함께 모여 합동을 재확인하고 합동선언서를 발표함으로 합동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양측의 통합을 위한 '합동 합의서'에는 ▲총회 공식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으로 한다 ▲개혁 총회는 개혁주의 신학적 정통성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총회를 구성한다 ▲총회 인준 신학교는 개신대학원대학교로만 한다. 후원 이사회를 조직해 전국교회가 후원키로 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개신 개혁
총회 개회예배 후 축하 떡케잌 커팅식.

합동선언서는 임장섭 목사와 박용 목사가, 합동선언문은 박영길 목사가 발표했다.

합동선언서를 통해 "특별히 개혁교단은 1979년 합동교단과의 분열 이후 합동교단에 버금가는 대형교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며 "개혁총회는 교파색과 지방색 그리고 기득권을 놓지 못하고 서로 다투며 또 나눠지고 합치는 부끄러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이제는 이러한 역사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개혁교단은 화합하며 연합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 분열의 상처와 아픔을 거울삼아 회개, 용서, 관용, 화합의 정신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개신신문과 개혁신문을 발행했으나, 이번에 정통개혁신문의 제호로 등록해 격 주간으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형제교단인 종로측과의 합동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과 사무를 위한 속회 총회는 '후속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회무 절차를 준비한 뒤 전국노회 후 오는 10월 22~24일간 합동총회가 개최된 종암중앙교회에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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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