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인 2014년 7월 25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 전쟁의 주요한 두 당사자 간의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전쟁의 두 당사자는 바로 셀레카(Seleka)로 알려진 이슬람 반군세력과 안티발라카(anti-Balaka, 발라카 'Balaka'는 열대 지방에서 가끔 무기로 사용되고, 주로 길을 내거나 사탕수수와 같은 작물을 자르는 데 이용되는 외날의 큰 칼을 의미한다)로 알려진 군대이다. 두 명의 기독교인과 한 명의 무슬림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평화가 회복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셀레카(Seleka)는 시민들을 죽이고, 그들의 집을 불태우고 약탈을 일삼았다. 특별히 기독교인들을 타깃으로 삼고 그들에 대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셀레카가 이렇게 힘으로 모든 것을 장악한 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혼돈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 브리아(Bria)에서 사업했던 레케 마티아스(Leke Mathias)는 "그들이 혁명을 시작할 때 그들의 군대는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들은 소와 닭, 그리고 식량, 또한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의 물건들을 모두 약탈해 갔다"고 말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폭력
삼엄한 반구이 입구의 경비. ©오픈도어선교회

복음동맹교회위원회(Evangelical Alliance Church Committee)의 프랜코이스 감베티 목사(Francois Ngambeti)는 "위기가 시작되었을 때 셀레카는 목사들을 죽이기 위해 찾았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목사들은 셀레카가 그 땅에 서지 못하도록 매우 열심히 기도 중이었다고 한다"며 "결국 몇몇 목사는 체포됐고, 만약 셀레카의 이슬람 선교가 실패하면 다시 돌아와 그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셀레카에 의해 교회들이 약탈당하고, 많은 교회와 기독교인의 상점이 문을 닫게 될 처지였다"며 "오토바이, 돈, 교회 헌금, 악기, 발전기, 전화기 등이 셀레카의 타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중반에는 안티발라카(anti-Balaka)라는 운동이 등장했다. 그들은 곧 무슬림에 대항하여 대규모의 보복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은 전쟁의 무기들을 약탈했는데, 이러한 행동은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20에 의해 2008년 6월에 규탄을 받기도 했다. 여성지도자 코모야 리나(Komoya Lina)는 "불타버린 집들과 다락, 그리고 불타버린 모든 현장은 그야말로 끔찍한 재앙이었다"며 "여성들은 모두 그들에게 일어난 일들로 인해 트라우마에 빠지게 되었고, 약탈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들조차도 그들의 남편들이 눈앞에서 죽는 것을 봐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 "그 여성들의 딸들은 그녀들이 보는 앞에서 강간을 당해야만 했고, 심지어는 그 장면을 아버지와 오빠들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중앙아프리카의 세 종교 지도자는 종교적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외치기 시작했다. 또한 기독교인들과 무슬림 사이에 평화가 공존하도록 세 성직자는 협력체계를 만들었다. 그들의 메시지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폭력은 종교적인 갈등에서 야기된 것이 아니다. 갈등의 뿌리는 정치적인 힘 겨루기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폭력
셀레카 군에 부상당한 한 남성. ©오픈도어선교회

복음연맹의 총재, 반구이의 가톨릭 대주교, 그리고 이슬람 공동체의 총재가 잠재적인 충돌을 잠잠하게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타임 지(TIME Magazine)는 그들의 노력을 인정하여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그들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프랑스 잡지 르몽드(Le Monde)는 그들을 "반구이의 세 성자"이라 불렀다. 그들은 또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기도 하였다.

복음연맹의 총재 니콜라스 구에레코야메 반고우 목사(Rev. Nicolas Guerekoyame Gbangou)는 "우리는 대학살이 멈추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의 평화로운 조화를 어렵게 하는 모든 것이 멈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는 거기서 종교 간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또한 전쟁이 일단 시작되면 그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픈도어 본부는 "이 전쟁이 단지 기독교인들에 대한 무슬림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는 셀레카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들의 대다수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북동쪽 이웃 나라인 수단과 차드에서 온 지하드 군인들임을 또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캐서린 삼바 판자(Catherine Samba-Panza)는 다가올 선거가 이 나라에 평화를 가져다주기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선거는 7월에 열리기로 했지만, 10월로 연기된 상태이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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