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시장이 18일 6% 이상 폭락하면서, 600여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15%(245.50포인트) 내린 3,748.16으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6.58%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1.43% 내려 6주 만에 최저(23,474.97)로 떨어졌다.

중국 금융당국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소식을 시장은 악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 방식으로 1천200억 위안(약 22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19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유동성이 풀렸다는 소식은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자본 유출 현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한 노력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퍼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더 심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공포가 악재였다고 전했다.

한국 주식시장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12.26포인트(0.62%) 내린 1,956.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7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는 3.08% 급락한 699.80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역시 0.32% 내린 20,554.47로 장을 마쳤다.

이날 MSCI 신흥시장 지수는 0.6% 하락하면서 2011년 10월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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