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높이지 않고, 떠벌리지 않고, 앞세우지 않고, 다투지 않고, 숨길 것 없이 불 꺼진 밤에 한 작은 빛이 되고 기쁨이 되려 합니다. 밀알처럼 썩는 아픔을 안고 이름 없이 살게 하옵소서. 남을 복되게 해 주고 나중에 행복하게 하옵소서. 들려오는 소식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이고, 희망적이게 하옵소서. 그 소식을 들으면서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고 싶습니다. 저의 나날이 피곤합니다. 아니 제가 남을 피곤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답답한 가운데 더욱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마음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사람, 마음에 걱정을 덜어줄 사람, 섬김을 기쁨으로 알고, 봉사하기로 결심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썩어지는 밀알로, 저로 인해서 생명이 있고 마음에 활기를 넣어줄 수 있다면 제가 무엇을 못하고, 무슨 일을 주저하겠습니까? 우리의 모두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며 살고 싶습니다. "이 사람들은 나의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고전16:18) 사람을 만날 때 그와 함께 있으면 마냥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도 또 만나고 싶고, 헤어지면 아쉽고, 얼마든지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있으나 없으나 별 볼일 없는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보아서 마음에 싱싱한 기운을 불어넣고, 만나서 마음이 시원한 산소 같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저의 태도가 그러하고 특히 신앙이 마음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사람으로 지켜주옵소서. "우리 주가 주시는 힘 불길처럼 솟아올라 젊었을 때 기운차게 부지런히 일해보세."

서로의 마음을 개운하게 하는 우정이 어디에 있습니까? 무거운 마음으로부터 서로 해방시켜주고, 거치는 것들과 막혀있는 것들이 확 열리면서 서로를 열어주는 관계가 그립습니다. 궁금한 게 있을 때에 궁금증을 꺼주고, 근심 걱정이 있을 때 아니다, 잘 되는 일이라고 격려해 주고 마음을 열어주어 마음에 활기를 넣어주는 사이로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언제나 뒷맛이 좋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허전한 마음을 충족시켜 주어 마음을 경쾌하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7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연세대,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였으며,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과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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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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