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박사   ©기독일보 DB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9일 동성애 퀴어축제가 축소되었더라도 강행될 가운데, 8일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회장 정일웅 박사, FCPKU)이 판교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에서 "동성애 문제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두 번째 대학총장포럼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정일웅 교수(전 총신대 총장)는 "동성애자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구약에 나타난 동성애는 창조질서에 역행하는 행위로서 벌써 소돔과 고모라의 사건에서 그 행위가 어떻게 심판되는 지를 확인하였으며, 모세를 통한 율법에서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일로, 그 대가는 죽음이라는 것이 명시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레18:22,레20:13)고 말하고, "신약에서도 우리는 그 어떤 악한 죄라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주께로 돌아와 용서를 구하고, 회개하는 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는 주인이 예수님 자신이었기에, 그에게서 동성애가 구체적으로 죄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동성애 역시 이러한 범주에 포함된 것임을 짐작하게 된다"고 했다.

더불어 정 교수는 "사도바울에 의하여 동성애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불순종의 형태로 드러내는 여러 악행들에 포함하여 순리를 역리로 사용하는 죄로 동성애가 지적되었으며(롬1:26-27), 인간의 여러 악행들로 인하여 결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죄목가운데 동성애가 포함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전6:9-10)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성경적 이해로 동성애는 분명히 죄로 규정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동성애만 정죄한 것이 아니며, 성경은 오직 진리에 반하는 인간의 모든 죄에 대하여 정죄한다"면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예고해 주고 있다. 하나님이 인간을 정죄할 수 있는 근거는 인간의 모든 주권이 근본적으로 창조주 하나님께 있으며, 또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형상답게 살아야 하는 책임이 부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하나님의 형상에 상응하지 못하고, 형상다운 품위에 역행하는 불순종에 있는 것"이라 했다.

때문에 정 교수는 "동성애에 대한 깊은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그러나 비록 동성애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는 죄를 행하였다 할지라도, 주변에서 동성애에 빠진 자들을 만날 때, 우리는 그들에게 연민을 가지고 돌보아 주어야 하는 책임이 주어져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 했다. 더불어 "사도바울은 고전6:9-10절에서 동성애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 받을 수 없는 죄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도,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함을 받았느니라(고전6:11)고 말한다"고 했다.

한편 길원평 교수(부산대 자연대학)는 "동성애는 선천적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일란성 쌍둥이의 낮은 동성애 일치비율은 유전자, 태아기의 호르몬 등 의 선천적인 요인에 의해 동성애가 결정되지 않음을 분명히 나타낸다"고 이야기 했다. 또 이태희 미국 변호사(법무법인 산지, 월버포스 아카데미 대표, 온누리교회 부목사)는 "차별금지법안이 통과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예수는 동성애자를 사랑하지만, 동성애가 그토록 아름다운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예수는 동성애를 그토록 혐오하시는 것"이라 주장했다.

또 행사 전 예배에서는 조성헌 목사(개신대 총장)가 성경봉독을 하고 김양재 목사(이사장, 우리들교회)가 설교했으며, 정상운 사무총장(전 성결대 총장)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문성모 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가 축도했다. 발제 종합논평은 이은규 박사(전 안양대 총장)가 수고했으며, 김영만 박사(전 전주비전대 총장)과 정효재 박사(전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가 합심기도 및 대표기도를 인도하기도 했다. 폐회기도는 신민규 박사(나사렛대 총장)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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