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인 김명혁 목사의 지난 6일 포항 아름다운고백교회서 전한 설교를 2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많은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제가 작년 2014년 5월 13일 화요일 오후 1시 30분 청송교도소에 처음으로 가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의인이 아닌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서 피차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귀중한 시간을 가진 일이 있었습니다. 이기학 목사님이 참으로 귀한 교도소 사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인 작년 2014년 6월 22일 주일 여기 이기학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포항 아름다운 고백교회에 처음으로 와서 "신앙생활의 기본 도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금년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부족한 사람이 꼭 같은 걸음을 걷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 12일 오후 1시 30분 청송교도소에 다시 가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길선주 도사와 이기풍 깡패를 한국교회의 아버지들로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한 달 후인 오늘 2015년 6월 7일 주일 여기 다시 와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청송교도소를 방문한지 이틀 후인 지난 5월 14일 이기학 목사님이 저에게 다음과 같은 메일을 써서 보냈습니다. "새들도 비켜가는 경북북부 제 2교도소에 오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지난 5월 12일 청송군에 소재하고 있는 경북북부 제 2교도소에 오시어 수용자 예배 때 김목사님께서 오시어 하나님의 이상한 은혜에 대해서 증거했습니다. 목사님께선 '길선주 선도사와 이기풍 깡패를 한국 교회의 아버지로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란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여 주셨습니다. 설교를 들은 수용자들 중에선 목사님의 간증과 말씀을 들으면서 숙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 경북북부 제 2교도소는 우리나라의 최고의 엄중교도소로 전국의 문제 수용자들이 와서 6개월의 집중교육을 받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용자들 중에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하고 대화나 융화가 되지 않고 자기 중심적인 강한 사람들이라 예배 때에도 동대문 시장과 남대문 시장 같이 시끌시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날의 수용자들의 예배의 태도는 신기하게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소음이 될 정도처럼 정말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은 정말 보기 드문 태도였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욱 예배 후 참석한 수용자 한 사람, 한 사람들하고 악수하시면서 덕담하여 주시므로 수용자들의 마음까지 만져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떤 수용자는 목사님하고 악수 후에 눈물을 흘리고, 마음이 벅차한 수용자도 있었다고 교도관이 저에게 전화를 주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분들은 분명 사회에서 지탄을 받아야 할 행동을 한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목사님처럼 많은 분들이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바른 삶이 있고, 하나님에 의해 쓰임을 받을 수 있음을 정확하게 말씀하여 주고 진심으로 이들의 손과 어깨를 톡톡쳐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저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목사님! 앞으로 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는 이 가련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와 사랑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시면 또 꼭 오시어 사랑을 주셨으면 합니다.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6월 7일에 아름다운 고백교회에서 뵙겠습니다." 모두가 망극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때문이었고 그리고 이기학 목사님의 순수한 섬김과 간절한 기도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라는 좀 긴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거운 짐을 지고 수고하고 또 수고하면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슬프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모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그리고 인생의 허무함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저희는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시90:5).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우리를 곤고케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의 화를 당한 년 수대로 기쁘게 하소서"(시90:13-15).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11:23-27).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거운 짐을 지고 수고하고 또 수고하면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슬프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왜 그럴까요? 세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인간이 범한 죄악 때문에 사람들은 수고하고 또 수고하면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슬프고 힘들게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와와 아담이 죄를 범한 다음 하나님께서 하와와 아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 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3:16-19). 하와와 아담이 범한 죄 값으로 세상에 저주가 임했고 사람들은 물론 자연 만물에 수고와 고난과 고통과 슬픔이 임하게 되었다고 말씀했습니다. 야곱은 못된 아들들이 동생 요셉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그래서 요셉이 죽은 줄 알고 슬프게 통곡하면서 울었다고 했습니다. "야곱이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그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가로되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 아비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창37:34,35). 야곱은 나중에 자기가 살아온 일백 삼십 년 동안의 나그네 길의 세월이 고난과 슬픔으로 가득한 험악한 세월이었다고 바로에게 고백했습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47:9).

아담과 하와의 자손들은 모두 원죄와 자범죄로 인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거운 짐을 지고 수고하고 또 수고하면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슬프고 힘들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자연 만물도 저주를 받아 슬프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아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이 땅에 행음하는 자가 가득하도다 저주로 인하여 땅이 슬퍼하며 광야의 초장들이 마르나니 그들의 행위가 악하고 힘쓰는 것이 정직하지 못함이로다"(렘23:10). 사도 바울은 인간과 자연 만물이 죄값으로 당하는 현세의 고난과 고통을 바라보고 슬퍼하면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롬8:18-21).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거운 짐을 지고 수고하고 또 수고하면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슬프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인간이 범한 원죄와 자범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사탄 마귀의 장난 때문에 사람들은 수고하고 또 수고하면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슬프고 힘들게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힘든 고난과 고통과 슬픔과 아픔을 당한 사람은 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욥이 당한 극심한 고난과 고통과 슬픔과 아픔은 사탄 마귀의 장난 때문이었다고 성경은 지적합니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 소유물로 땅에 널리게 하셨음이니이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욥1:8-12). 결국 사탄 마귀가 장난을 쳐서 욥의 소유를 모두 쳐 부셨고 욥의 자녀들을 모두 죽여버렸습니다.

그러나 욥은 극심한 고난과 고통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면서도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슬퍼하면서도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않고 땅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양했다고 했습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1:20-22). 나중에 사탄 마귀는 하나님의 허락을 받고 욥의 몸을 쳐서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악창이 나게 했습니다. "사단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한지라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욥2:7,8). 욥이 당한 극심한 고난과 고통과 슬픔과 아픔은 사탄 마귀의 못된 장난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욥은 혹독한 재난을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기대하고 바라보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결국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욥을 축복하시고 또 축복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및 전에 알던 자들이 다 와서 그 집에서 그와 함께 식물을 먹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금 한 조각과 금고리 하나씩 주었더라 여호와께서 욥의 모년에 복을 주사 처음 복보다 더하게 하시니 그가 양 일만 사천과 약대 육천과 소 일천 겨리와 암나귀 일천을 두었고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낳았으며 그 후에 욥이 일백 사십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대를 보았고 나이 늙고 기한이 차서 죽었더라"(욥42:10-17). 욥은 사탄 마귀의 못된 장난으로 극심한 고난과 고통과 슬픔과 아픔을 당했지만 그가 당한 극심한 고난과 고통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은혜와 사랑과 위로와 축복을 받았습니다. 야고보서는 인내하는 자를 복되다고 선언하면서 욥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5:11).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거운 짐을 지고 수고하고 또 수고하면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슬프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때로는 사탄 마귀의 못된 장난 때문에 더욱 더 극심한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슬프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사탄 마귀는 욥뿐만 아니라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도 하고 환난을 당하게도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찌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계2:10). 결국 스데반 집사와 사도 바울과 폴리캅 감독을 비롯한 수 많은 믿음의 선배님들은 사탄 마귀의 장난으로 여러가지 종류의 극심한 고난과 고통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면서 힘들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벧전5:8,9).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6:11-13).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결국 믿음의 사람들은 사탄 마귀의 장난으로 여러가지 종류의 고난과 고통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면서 힘들게 살아갑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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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설교 #김명혁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