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주 교수   ©자료사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주최로 "복음의 빛, 역사의 길 - 이덕주 교수의 한국교회 처음 사람들" 강연이 7일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시작됐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이덕주 교수가 첫 강의에서 들고 나온 인물은 서상륜(1849~1925)이었다. 이 교수는 그를 "홍삼 팔러 갔다가 성경 팔러 돌아온 매서인"이라 표현했다.

1849년 평북 의주에서 태어난 서상륜은 양반 장사꾼으로, 1879년 동생 서경조와 함께 홍삼 장사를 하러 만주 잉쿠에 방문했다가 중병에 걸려 위기에 처했었다. 이 때 그는 매킨타이어 선교사의 도움으로 영국인 의사의 치료를 받고 소생했으며, 1881년 4월 재차 잉쿠에 방문, 로스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고 한글 성경 번역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서상륜은 최초 한글 전도문서 '예수성교문답' '예수성교요리' 등을 인쇄하고, '최초 한글성경 '예수성교 누가복음서' '예수성교 요안내복음서' 등을 인쇄한다. 또 1882년 10월 매서인(권서)으로 임명 받고 한글 전도문서와 성경을 갖고 귀국, 의주와 소래, 서울 등지에서 전도활동을 하고, 1883년 소래교회를 조직해 신앙지도를 하기도 한다.

서상륜은 1886년 서울에서는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개척 선교사들을 만나고, 1887년 언더우드와 함께 최초 장로교회 조직에도 참여하며, 1908년 2월 정미의병 운동 때는 선유사로 임명 받아 황해도 해주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1923년에는 조선 민립대학 설립기성회원으로 참여하게 되고, 1925년 12월 16일 76세의 나이로 별세한다.

한편 이덕주 교수의 강연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일반인, 학생, 목회자 등 한국기독교사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으며, 앞으로 김세지 백사겸 박성춘 여메레 구영연 방기창 종순일 등의 초기 한국교회 기독교인들을 다룰 예정이다. 문의: 02-2226–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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