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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37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줄었지만, 수입은 내수부진 속에 국제 유가하락이 겹쳐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불황형 흑자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하락으로 진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103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3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3월 경상수지 흑자 103억9000만 달러는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 113억2000만 달러 ▲2013년 10월 111억1000만 달러에 이어 가장 큰 규모다.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234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 272억3000만달러 ▲작년 2분기 242억4000만달러 ▲2013년 4분기 239억4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4번째 규모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유지한 것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수출은 495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어들었다. 1분기 수출도 1355억6000만 달러로 11.2%감소했다.

수입은 38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다. 1분기 수입총액은 1103억4000만 달러로 18.2%줄었다.

수출 감소는 ▲중국 정부의 가공무역, 중개무역 제한 조치 강화 ▲수출 집계 방식(통관기준→국제수지기준)의 변경 ▲ 유가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이 준 것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올해 3월 상품수지는 이에 따라 112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73억2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1분기 상품수지도 25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7억5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급증했다.

서비스수지는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개선으로 적자규모가 전월 20억6000만 달러에서 9억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근로 및 투자소득으로 구성된 본원소득수지는 5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14억 달러)보다 흑자폭이 크게 줄었다. 대외 배당지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무상원조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2억2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증가했다.

한편 자본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유출) 규모는 110억2000만 달러로 전월(55억40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전체로는 248억 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해외직접투자의 확대로 전월의 19억9000만 달러에서 23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1분기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53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증권투자의 가파른 증가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30억 달러에서 12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1분기 증권투자는 78억4000만 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 대출이 순유출로 전환되며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3억7000만 달러에서 46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밖에 3월 파생상품은 9000만 달러로 유입초를 나타냈고, 준비자산은 28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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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