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04.21.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1일 국회에 출석해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의 권한 대행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으에 참석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내각 운영과 관련 "제가 어디 출장을 가면 차관이 업무를 대행하는 것과 같다"며 "제가 총리의 권한대행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정식으로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며 "총리가 어제 밤 늦게 사의를 표명했고, 그에 따라 사의 표명을 한 분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해서 직무 수행을 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긴 했지만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총리의 권한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추경 편성에 대해 "(추경을 하면) 국가부채가 늘어나기 때문에 선택의 문제지만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하반기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추경을 갖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원론 그대로"라며 "경제·경기 전망에 엇갈리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단 상반기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난 뒤 필요하면 보강할 수 있는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원론적인 답변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16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올 상반기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하다면 하반기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펴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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