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염광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사회봉사부와 창동염광교회가 16~17일까지 창동염광교회에서 '제1회 염광 장애인복지선교 심포지움'을 공동 개최하고, 장애인복지선교사역의 현황과 비전, 방향을 나눴다.

제35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사랑으로 이어지다'(롬 12:15)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움은 예장통합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와 창동염광교회 장애인부가 공동주관하여 16일 '장애인 신학', '장애인 복지'에 대한 주제 발표, 17일 장애인 복지 선교 사례 발표와 2015년 총회 장애인 주일예배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 시간에는 지체장애인선교연합회 회장 이계윤 목사가 '성경에 나타난 장애인 차별과 인권',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 회장 최대열 목사(명성교회 사랑부)가 '모든 사람을 위한 장애인 신학', 한국장애인복지학회 회장 김진우 덕성여대 교수가 '한국 장애인 복지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계윤 목사는 16일 "장애를 차별하고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현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긴 역사 속에서 구조적이고 치밀하게 형성되어 왔고, 마치 장애인 인권이 침해 당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으로 여겨지는 심각한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장애인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이상과 목표, 실천방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장애인을 존중하는 삶을 벗어나서는 진정한 해결책을 찾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교회와 성도들이 장애인 인권을 포함해 가난한 자, 약한 자의 인권 회복을 위해 '예수님처럼 바라보고,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실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최대열 목사는 "장애(인)신학은 결코 지금의 장애인만을 위한, 장애인에 대한, 장애인에 의한 신학이 될 수 없으며, 모든 사람을 위한 신학을 추구한다"며 "그 출발은 인간의 장애경험을 분명히 인정하는 데서 시작해야 장애(인)와 아무 관련이 없는 전혀 다른 신학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또 "장애 개념이 개인적인 것에서 사회적인 것으로 변화되면서 이제 장애를 사람의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모든 환경적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장애(인)신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예비적 장애인, 잠재적 장애인, 일시적으로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 모든 사람을 향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상호의존의 인간존재론, 유니버설 디자인과 공적신학으로서의 장애(인)신학 운동 등을 소개하고 "이 근거 위에서 장애(인)신학이 어떻게 구성되고 전달될지 논의하고, 공적신학의 틀 안에서 구체적인 장애인 인권, 복지, 제도, 문화, 정책수립, 기관운영, 프로그램 봉사 등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우 교수는 장애인의 권리의식 증가, 감면 할인혜택 확대, 노령 장애인 증가, 장애범주 확대로 장애인구가 계속 증가해 2013년 등록장애인 수가 250만 명, 추정장애인 수는 268만 명이라고 밝혔다. 또 2011년 고용노동부의 장애인실태조사 자료를 인용하여 "장애인 가구 월평균 소득(198만 원)이 전국가구소득(371만원)의 53.4%, 장애인 취업률(36%)은 전체 국민 취업률(60%)의 59% 수준"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장애인 28%는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전체적으로 '많다'는 응답도 80.7%로 나왔다"며 장애인의 열악한 삶의 여건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우 교수는 특히 오는 11월 발달장애인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발달장애인 복지 및 권익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장애인들의 전반적인 자유가 신장하고 주체적 참여가 늘겠지만 여전히 신체적, 정신적 손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장애인의 실존적인 삶에 교회가 관심을 갖고 '어떻게 영혼의 건강함을 회복하고 유지시킬 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에는 ▲큰나무학교 대표교사 문연상 목사가 '큰나무학교&캠프힐 공동체' ▲서울교회 호산나대학 이동귀 부학장이 '서울교회 호산나대학' ▲하나비전교회 하나비전센터 김명옥 원장이 '인천 하나비전교회 하나비전센터' ▲창동염광교회 장애인부 이상록 목사가 '창동염광교회 장애인부&피어라 희망센터'의 장애인복지선교사역 사례를 발표한 후, 총회 장애인 주일예배를 드렸다.

사례를 발표한 장애인 사역단체 및 기관, 교회 장애인 부서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정신과 사회복지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장애인을 위한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 발달장애인 전문인력 양성, 장애인을 환영하고 환대하는 신앙공동체와 장애인과 삶을 나누는 생활 공동체(복지선교 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역들을 소개했다. 특히 이상록 목사는 "창동염광교회 장애인부는 장애인을 존귀하게 여기시고 함께함으로 섬기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예배공동체, 생활 공동체, 증거의 공동체, 청지기 공동체, 영성과 치유회복 공동체의 가치와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도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움은 16일부터 19일까지 창동염광교회가 진행하는 제1회 염광장애인복지선교대회의 한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창동염광교회는 '염광장애인복지선교 보고대회'를 15일 수요 오전예배 후, 17일 교단 총회 장애인주일예배 후 총 3차에 걸쳐 진행하고 오는 4월 19일 장애인주일에는 '장애인과 함께 드리는 예배'로 1~6부 예배(수화찬양 및 영상)와 염광 청소년 통합예배(청소년부, 청소년사랑부, 학생 농인부), 장애인주일 기획예배(찬양예배)로 드릴 예정이다. 주일에는 염광장애인복지선교한마당으로 '염광교회, 사랑으로 이어지다 축제'(사.이.다. 축제)를 진행하여 사진전시회, 장애인 사역 체험, 장애인생산물품 판매마당, 성도 1,004명이 참여하는 '사랑의 인간 띠 잇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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