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접한 지역에서 경계근부를 서고 있는 북한군 모습.   ©자료사진=뉴시스

[기독일보] 북한군 탈영병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해 말 북한과 접경한 중국 마을에서 주민 4명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중국 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연합뉴스 등 국내 주요 매체들은 북·중 접경 지역 소식통들을 인용해 작년 12월 27일 오후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 한 마을에서 총기를 소지한 북한 남성 1명이 민가 여러 곳을 돌며 주민 4명을 살해한 뒤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범행 후 도주했으나 추격에 나선 중국 군·경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해당 사건의 발생 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언론도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옌볜주를 포함한 두만강 유역의 지린성 일대에서는 북한의 식량난이 악화한 이후 북한 병사나 주민이 월경해 중국 농가에서 양식과 금품을 훔치다가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에는 20대 탈북 남성이 옌볜주 옌지시 이란진의 민가에 들어가 70대 조선족 부부를 살해한 뒤 현금 2만위안을 훔쳐 베이징으로 달아났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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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탈영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