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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의 달콤한 제의들을 거절하고 친정팀인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행을 선언한 투수 구로다 히로키(39)가 복귀 배경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9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구로다는 지난 28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히로시마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구로다는 "야구 인생의 마지막 선택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8년 LA 다저스를 통해 MLB에 뛰어든 구로다는 7년 간 다저스(2008년~2011년)와 뉴욕 양키스(2012년~2014년)를 거치며 79승79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올해 11승9패를 거둔 구로다는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로 주가를 높였다.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대박이 예고됐다.

하지만 구로다는 고심 끝에 히로시마행을 택했다. 현역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고향팀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봉 1800만 달러(약 198억원)의 거액을 제시했지만 구로다는 이보다 훨씬 낮은 4억엔(약 36억5000만원)을 주겠다는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구로다는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야구 인생을 시작했던 히로시마에서 뛰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매일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히로시마는 구로다의 복귀 선언 속에 대박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벌써부터 구로다 유니폼을 사기 위한 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로시마는 상당한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재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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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