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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기아 송은범이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FA 투수 송은범(30)과 4년간 총액 34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동산고를 졸업한 후 2003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송은범은 12시즌 동안 353경기에 출전해 68승 56패 18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특히 SK 시절인 2009년에는 선발로 나선 29경기에서 12승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KIA로 이적한 최근 2년간 5승15패에 7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어깨 부상 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계약 후 송은범은 "먼저 한화 이글스 구단에서 나를 뽑아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성근 감독님과 만나 설레고 기대도 된다. 말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이번 송은범의 FA 영입을 통해 2015 시즌을 위한 투수진 보강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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