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시몬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OK저축은행 제공)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꺾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OK저축은행은 28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8 18-25 21-25 25-23 15-11)로 제압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삼성화재를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킨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3위 대한항공까지 잡아내며 돌풍을 이어갔다.

2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승점 5)은 2위 삼성화재(2승1패·승점 6)에 이어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풀세트 끝에 거둔 승리여서 승점을 2점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을 잇따라 격파한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돌풍의 주역 시몬은 이날 혼자서 42점을 쏟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기록한 43점에 1점 모자랐지만 위력은 대단했다. 블로킹 7개, 후위공격 11개를 성공시킨 시몬은 서브 1개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했다.

V-리그 2년차 송명근은 왼쪽에서 20득점(공격성공률 63.33%)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산체스는 양팀 합쳐 가장 많은 46점을 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나머지 선수들의 화력 지원을 받지 못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두 세트씩을 주고받은 양팀은 5세트에서 진검승부를 펼쳤다.

OK저축은행이 12-11로 한 점 앞선 상황이 승부처였다. 산체스의 회심의 백어택을 김규민이 블로킹으로 가로막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13-11에서는 송희채가 블로킹으로 손맛을 보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시몬이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0(25-23 25-12 25-18)으로 완파하고 1위로 올라섰다.

3승1패(승점 8)가 된 흥국생명은 한 경기를 덜치른 IBK기업은행(2승1패·승점 6)을 끌어내리고 1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외국인 공격수 루크가 26득점(공격성공률 42%)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사이드 블로킹으로 5득점 하면서 상대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김수지는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수지는 센터의 장점을 십분 살려 알토란 같은 블로킹 4개를 성공시켰다.

◇NH농협 2014~2015 V-리그 28일 전적

▲남자부

OK저축은행 3 (25-18 18-25 25-11 23-25 15-12) 2 대한항공
(2승) (2승1패)

▲여자부

흥국생명 3 (25-23 25-12 25-18) 0 도로공사
(3승1패)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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