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개혁 교단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제9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예장개혁 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 제99회 정기총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경기 이천 덕평 렘넌트훈련원에서 개최됐다. 총회장소인 렘넌트훈련원은 참석한 총대들이 평소 훈련받기 위해 자주 찾는 장소여서 불편함 없이 안정된 교단의 미래를 희망하며 회의에 임했다.

개회직후 실시된 임원선거에서 서금석 목사(남서울노회 당곡교회)가 전 총대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서금석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총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회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 총회 구성원들은 피로 값 주고 산 그리스도의 몸들로 이루어져있다. 우리 총회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전 10:31). 개혁주의 본 총회가 일심 전심 지속으로 나아 갈 길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임총회장 서금석 목사   ©예장개혁 총회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개혁신학을 교단적으로 확립해야 한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 그 내용대로 믿고 실천하며, 개혁신학을 거부하는 교단들과는 강단 교류를 금지해야 한다. 인본주의자들과 W.C.C.를 받아들인 교단과는 강단 교류를 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분명히 했다. 또한 "개혁신학을 수호하고 교육하는 복음주의 신학교를 확립해야 한다. 신학교가 바른신학, 바른신앙, 살리는 신학이 활성화 될 때,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를 살리는 목회자를 길러내서 세계적인 복음의 발전소의 귀중한 부속품으로 쓰실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복음을 위한 정치를 확립해야 한다. 특히 본 교단의 일만 교회 운동은 정치와 복음이 함께 갈 때 가능하게 될 것이다. 총회 총대들과 교회들은 이일을 할 수 있도록 기도와 적극적인 협력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관심을 끈 목사부총회장에 김운복, 김기곤, 이화웅 목사 3인이 후보로 나서 선거열기가 뜨거웠다. 선결과는 1차 투표에 김운복 목사 231표, 김기곤 목사 53표, 이화웅 목사 220표, 무효 8표로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어 2차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결과 기호1번 김운복 목사 261표, 기호2번 김기곤 목사 13표, 기호3번 이화웅 목사 222표로 다수표를 얻은 김운복 목사(서울남부노회 서해제일교회)가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은 단독후보로 나선 허진국 장로(강남노회 임마누엘서울교회)가 당선됐다.

그리고 서기 김한곤 목사(서울동부노회 온누리교회), 부서기 하금식 목사(전북동노회 예전교회), 회록서기 윤향은 목사(경기남부노회 부영교회), 부회록서기(부산노회 생명샘교회), 회계 최삼봉 장로(경기1노회 종암중앙교회), 부회계 이철수 장로(서울동부노회 등대교회)가 모두 단독으로 나서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총회의 총대는 전국에서 512명 참석으로 개회가 선언됐다. 앞서 총회장 김송수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서금석 목사가 기도, 김송수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조경대 이사장이 축도했다. 김 총회장은 설교에서 "지난 회기에 지역복음화전도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각종 사업을 전국의 교회와 총대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인해 성공적인 마무리를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 총회 발전을 위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영적 침체에 빠진 한국교회를 깨워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이루자"고 전했다.

이어진 성찬예식은 직전 총회장 정학채 목사의 집례로 부총회장 이희종 장로가 기도를 하고, 위원들이 분병, 분잔을 했다.

한편 둘째날 오전 회무처리 중 한기총 직전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내방 총대들 앞에서 축하 인사를 했다. 총 목사는 "개혁총회는 항상 내 집에 온 것 같이 편안하다. 나는 개혁출신으로 조경대 목사님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한국교회에서 조경대 목사는 큰 어른이니 잘 섬겨 달라, 나는 항상 개혁총회를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목사는 " 9월 29일에 교단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데 750개교회가 참여한다. 앞으로 개혁교단과 통합할 수 있는 길 만들어 보겠다"고 말해 총대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총회의 주요 결의사항은 ▲총회규칙전권위원회 규칙개정은 원천무효로 기각 ▲총회전권위원회 폐지 ▲총회발전위원회 폐지건은 규칙부 ▲총회합동 및 노회영입전권위원회는 계속 존속 ▲상회비 재정과 미납노회 처리는 총회임원회 ▲한남노회의 명칭을 서울노회로의 변경은 노회영입전권위원회 ▲총회임원 중 회계, 부회계 장로 총회발전기금 폐지 건은 기각, ▲개신대학원대학교 조재천 교수의 신학성 검토건은 신학위원회 ▲상비부 조직에 관한 건은 규칙부로 넘겨 처리토록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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