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나의 삼모작 인생 시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일이 있다. 성경풀이 책을 집필하는 일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평신도들이 쉽기 읽을 수 있고, 성경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그리고 성경을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성경강해를 쓰는 일이다. 이를테면 "김진홍 목사가 쓴 평신도를 위한 성경강해" 이런 제목이 될 것이다. 수년 전부터 이런 글을 쓰고 싶어 한길사와 출판계약까지 하였으나 이런저런 일로 바빠 쓰지를 못하여 왔던 터이다.

이제 은퇴를 하고 산 속으로 들어가 수도원에서 좀 더 한적한 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그간에 미루어만 왔던 일을 착수하려 한다. 성경 전체를 그렇게 풀어 쓰는데 20권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생각으로는 2012년부터 1년에 한 권씩 20년에 걸쳐 쓸 작정이다.

일본의 여류역사가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 이야기"란 책이 있다. 내용이 읽을거리가 풍성하여 일본과 한국에서 대기업 신입사원들에게 필독서로 읽히고 있는 책이다. 시오노 나나미가 이 책을 쓸 때에 일년에 한 권씩 15년에 걸쳐 15권 전체를 저술 출간하였다.

내가 시오노 나나미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역사에 남을만한 깊이 있고 대중성이 있는 책을 남기자면 일년에 한 권을 쓴다는 각오로 집중력과 지속성을 가져야 가능할 것 같기에 20년의 기간을 잡고 있다.

그렇게 긴 기간 동안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 나가자면 먼저 건강이 뒷받침 되어야겠기에 요즘 들어 날마다 2시간씩 걷고 음식절제를 하고 주변의 번거로운 일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하자면 주변정리가 잘 되어야 그 일에 집중할 수 있겠기에 "선택과 집중"이란 말을 책상머리에 붙여두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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