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두번째)한장총 황수원 상임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왼쪽에서 세번째)전용재 기감 감독회장을 내방했다.   ©채경도 기자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한국 기독교 선교 130주년인 내년에는 감리교와 장로교가 하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4일 오후 1시40분경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 황수원 상임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서울 종로 세종대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본부를 찾아 전용재 감독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전 감독회장은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같이 들어왔으니 감리교와 장로교가 함께 하는 모임을 한번쯤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제안했다.

이어 전용재 감독회장은 "내년이 한국 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맞는데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는 같은 날 제물포에 들어와 한국 선교를 시작했다"며 또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는 형제 같이 지냈고, 아펜젤러 선교사는 언더우드의 선교사역을 호감을 갖고 협력했었다"고 말했다.

전 감독회장은 "장로교 감리교가 각자 행사를 하더라도 한번은 같이 모여 한국 선교 130주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며 "합동, 통합, 감리교 셋만 할 수도 있을 것이고, 한장총이 장로교의 대표성을 갖고 (소속 교단들과 함께)같이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전 감독회장은 "교단장 모임에서 만나는 합동, 통합 총회장님들에게 공식으로 제의는 못했지만 여기에서 먼저 의논이 돼야겠다해서 해서 꺼낸다"고 덧붙였다.

▲(가운데)전용재 기감 감독회장이 한장총 임원들과 손을 잡고 축복기도하고 있다.   ©채경도 기자

황수원 상임회장은 "저희도 그렇게 하기를 소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기를 원하시는가 생각이 되기도 한다"며 "저희도 모여서 의논하겠지만 내년에 그 일이 성사 가 되지 않겠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로교가 한장총 안에 90%가 모여있다"며 "기독교 선교 130주년 행사를 감리교와 같이 하면 더 한국교회 앞에 떳떳하고 대사회적 이미지도 좋아지리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수원 상임회장은 "지난 장로교의 날 행사에 바쁜 일정 가운데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것을 감사한다. 장로교단 행사에 참석하셔서 한국교회 연합에 협력해주셨다"고 치하하기도 했다.

대화가 마무리될즈음 황수원 상임회장이 전용재 감독회장에게 축복기도를 부탁하자 전용재 감독은 황 상임회장과 박종언 목사의 손을 맞잡고 기도하며 "감리교와 장로교가 여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인 것을 확인시켜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교회 일치와 한국사회 끌어가는 일에 하나되기를"기도했다.

이날 한장총에서는 조성제 장로(이사/감사), 박종언 목사(사회인권위원장), 김명일 사무총장이 동석했다.

한편 한장총은 지난달 25일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를 내방해 이신웅 총회장을 만나 제6회 장로교의 날 행사에 힘을 합쳐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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