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목사   ©김영란 목사 페이스북

혼자서 한주를 보내는 것이 개척교회 목사에게는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인 줄 몰랐다. 좋은 동역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했는데 한분이 성도들에게 인사까지 했는데 더 좋은 곳에서 연락이 왔다고 못 오시게 되었다. 이런 저런 상처를 받았지만 연락주신 것이 감사해서 축복하고 보내 드렸다.

다시 눈물의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 저는 실력을 보지 않아요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고 착한 전도사님 보내주세요" 함께 십자가를 지고 주를 위해 사는 것이 영광으로 고백하는 귀한 전도사님 보내주세요. 간절하게 기도했다. 어디를 봐도 영으로 육으로 아름다우신 전도사님을 보내주셨다. 그 분 안에 있는 복음의 능력을 확실히 예배를 통해 느꼈다.

함께 첫 교역자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드리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 눈물을 막을 수가 없이 흘러 내렸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고 그동안 아팠던 마음이 치유되는 순간이었다. 목회를 나눌 수 있는 동역자를 보내 주심에 얼마나 감사하던지. 복음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십자가를 지겠다고 결정한 전도사님은 가족이 모두 오신다고 하셨다. 지난주에 13년을 섬긴 교회와 눈물로 정을 띠며 복음을 향해 담대히 결단하셨단다.

사역자는 가족과 함께 헌신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나 또한 거의 8년 동안 가족과 동행하며 사역을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인데 먼저 그렇게 하시겠다고 결단하셨다. 없어도 행복한 목회 하고 싶다. 바울과 실라처럼 옥중에서 찬송을 드리는 그런 헌신의 마음으로 귀한 전도사님을 섬기리라 결심한다.

수요일 오전에 오셔서 하루 종일 교회에 머물겠다고 하셨다. 나는 죄송해서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전도사님은 나를 설득하셨다. 하나님은 어떻게 전도를 할까 고민하던 우리에게 지혜를 주셨다. 어린이 사무엘 학교도 시작하고 다음주는 전도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온전히 예우를 못해주는 형편인데도 전도사님은 믿음으로 말씀하시고 나를 오히려 깨우며 격려하셨다. 전도사님을 보내고 성전에 앉아서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지금 성도들은 곳곳에서 다 헌신하시고 계시다. 하나님! 두 여종을 마음껏 쓰시고 한국교회 가운데 건강한 교회로 세워갈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입혀 주시옵소서!

오늘 어린이만 10명을 전도했다. 성령이 하시는 사역이 놀라웠다.. 3개월 전에 만난 아이가 2명을 전도해서 스스로 찿아 왔다. 내일 주일학교 첫 예배를 드린다. 어린이를 주님처럼 섬기며 말씀으로 세워 보리라.. 어려운 교회에 헌신을 결단한 전도사님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를 살아도 서로 존중하고 행복한 목회 시작합시다. 하나님이 전도사님의 헌신을 축복으로 채워주실줄 믿습니다. 영광의 십자가 우리 웃으면서 함께 지고 가요.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전도사님!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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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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