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용   ©김철관 기자

"웃기는 능력은 후천적이며, 99% 노력으로 이뤄진다."

지난 11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 서울분교 강의실에서 CEO(최고위)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펀(fun)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의를 한 개그맨이자 방송인인 장용이 전한 말이다.

이날 그는 31년간 개그맨 활동을 하면서의 지켜온 키워드(노하우)는 '웃어라가 아닌 웃겨라'였다고 했다.

장용은 "펀(fun)은 즐거운, 기쁨, 재미와 위로를 주고 소통의 과정"이라며 "웃기는 능력은 후천적이며 99% 노력으로 웃길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유머의 기본은 관찰력, 순발력, 상상력"이라며 "특히 관찰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머는 관찰이고 관심이며 특히 장점보다 단점이 유머가 되고, 좋은 무기가 된다"며 "그래서 개그맨들이 자신을 망가뜨리며 웃기는 것이다. 부족해보이는 단점이 웃길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개그맨이 잘난척 하면 주위에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장용은 "코미디 수준이 10살에 맞추어져 있다"며 "그 이유는 어느 세대나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고도 했다.

그는 "칭찬만 잘해도 유머가 된다"며 "최고야, 훌륭한데, 좋아요, 아주좋아요 등 이런 말들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칭찬에도 기술이 필요하고 때로는 말도 안되는 과장이라도 믿게되는 것이 펀의 매력"이라며 "펀이 웃음이 되며 불신의 중재자"라고도 했다.

특히 "Humor (유머)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하며 유머가 권위"라며 "웃기는 사람과 우수운 사람의 차이는 연습이다, 찰리 채플린이 연습을 통해 세기의 코미디언이 되됐다, 연습을 할때에는 가족들 앞에서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용은 "가장은 돈 잘 버는 사람이 아니라 유머있는 사람"이라며 "남자들의 최고의 보험은 100세까지 조강지처와 아름답게 알콩달콩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화장이나 성형수술로 젊게 보이려 하지 말고 웃기만 잘해도 젊음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더 젊게 살고 싶으면 웃겨라 그러면 나이를 공개해도, 나이가 들었어도 젊게 인정해준다"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그맨과 코미디언의 차이는 연기력의 유무"라며 "과거 코미디언들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인정받았다"고도 했다.

개그맨인 장용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1993년 제3회 MBC라디오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현재 방송인과 영화배우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장용의 단결 필승 충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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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장용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