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면서 2000선 이하로 떨어진 주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코스닥은 내렸지만, 환율은 상승하며 원화강세 흐름이 반전됐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7.04포인트(0.35%) 오른 2,002.00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2000선이 붕괴된 이후 하루만의 회복이다.

이날 시장은 외국인이 순매수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부터 막판까지 매수규모를 꾸준히 늘리며 2천84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면기관과 개인은 각각 1558억원, 57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를 안심시켜 코스피지수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만6717.17로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1923.58로 장을 마치며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관련주가 전날보다 5.5% 오르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전자(0.8%)와 화학주(0.5%) 등도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주는 2.9% 하락했고 종이목재(-1.8%), 섬유의복(-0.9%)등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가수 싸이의 컴백 소식에싸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디아이(003160)는 가격 제한 폭까지 주가가 올랐고,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장 초반 10% 가까이 주가가 올랐고 3.8% 상승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0.83% 상승했고 현대차도 0.89% 오름세를 보였다. 신한지주가 3.27% 오르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38포인트(2.08%) 내린 535.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20.1원)보다 4.0원 오른 1024.1원에 마감했다. 6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지난주 환율이 계속 떨어지자 외환 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반영되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 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달러 매수세에 나타나 원·달러 환율이 탄력을 받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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