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긴급임원회를 열고 한영훈 목사와 예장한영총회 제명을 해제시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이하 한교연) 통합이 지지부진한 모습이지만,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20일 열린 한기총 제25-4차 긴급임원회의에서 홍재철 목사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를 만났는데, 한영훈 목사가 오라 해도 안 온다더라"며 "오게 되면 (조 목사가) 두 사람의 사표를 같이 받으면 어떻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홍재철 목사는 "(조용기 목사에게) 그러라고 했다"고 말하고, "조 목사가 어딘가의 대표가 아니기에 두 사람의 사표를 거머쥐고 있다 해도 사표가 수리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교회 화합의 의지를 보이겠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5명이든 10명이든 위원들을 조성할 것"이라 말하고, "총론에서 일단 합하고, 각론에서 언제 어떻게 무엇을 하느냐 그런 것들을 논할 것"이라 했다. 홍 목사는 "양 측의 임원회와 실행위를 통해 결의하고, 총회를 열어 하나의 대표회장을 뽑은 후 위원회를 구성해서 문제제기 된 것들은 하나하나 풀어나가자"고 했다.

그는 "한 번 갈리면 합치는 것은 힘들다"고 말하고, "막지 못한 책임도 우리에게 있다"며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홍재철 목사의 이야기는 '한국교회의 화합의 건'을 이야기 하면서 이뤄졌다. 이 건에 대해서 대표회장은 지난 2일(금)에 있었던 원로 지도자 모임의 '한국교회 대통합을 위한 원로들의 제안' 성명을 설명하고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했으며, 추가적으로 한영훈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한영) 교단의 제명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긴급임원회의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의 건은 한기총과 MOU(업무협약)를 맺은 전국상인연합회의 초청으로 5일장이 열리는 5월 30일(금) 안산시민시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소위원회에 맡겨 준비하도록 했다. 소위원회는 진택중 목사, 이병순 목사, 김의웅 목사, 도용호 목사, 배인관 장로로 구성됐다.

6.25 대성회의 건은 2014년 6월 25일(수) 오후 5시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고 수요예배도 함께 드리는 것으로 하고, 준비위원회 위원장 및 조직 구성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하여 진행하도록 했다.

건국절 제정 100만인 서명 운동의 건은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선진국가로 성장하였지만, 대한민국의 건국일(1948년 8월 15일) 조차 국민 대다수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확고히 하지 못하고, 사회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고히 하기 위하여 "건국절"을 제정하고 광복절과 나란히 기념하며 경축하고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설명하고 류광수 목사를 위원장, 이상배 목사를 총무로 하는 조직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한기총 산하 교단들에게 공문을 보내 서명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을 통과시켰다.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조창희 목사(부회장)가 기도하였고,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빌립보서 1장 20-21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회의는 이만신 목사(증경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회의는 회의점명 결과 24명 참석, 22명 위임으로 성수가 되었고, 개회선언, 경과 및 사업보고와 안건토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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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