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계신 우리 부모님이

한우리교회 윤창용 목사

성경본문: 잠언 23:19~26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우리들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습니까? 늘 바보같이 "난 괜찮다!"고 하신 분이시고, 바람을 피운 아버지를 속절없이 맥없이 용서하시고, 병든 아버지를 극진히 간병해 주신 분이십니다. 어머니께서 혀 깨물고 참으신 덕분에 자식들 무사히 잘 자라 좋은 학교도 나오고, 취직도 하고, 결혼도 했지만 그건 어머니의 인생이 아닙니다. 똑똑한 자식들, 성공하여 바쁘다는 이유로 어머니 볼 시간이 없는 것을 왜 용서하시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우리들의 어머니들에게, 당신이 나의 어머니였기에 정말 다행이었고, 감사했다고 말씀드리시길 바랍니다.

3. 사랑의 종류

C. S. 루이스는 아주 명쾌하게 우리의 사람 된 모습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에로스(Eros)에 의해서 태어나고 스툴게(Stulge)에 의해서 양육되고 필로스(Philos)에 의하여 성숙하고 아가페(Agape)의 사랑으로 완성된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한 사랑, 그리스도께서 계시해 주신 사랑, 절대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 그것을 '아가페(Agape)'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높은 사랑의 아가페를 이해하고 그 사랑의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희생적인 사랑, 하나님의 사랑,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아가페적인 희생적인 십자가의 사랑을 이해하게 될 때, 그게 바로 예수 믿는다는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표징입니다. 이 큰 사랑을 이해하고 깨닫게 되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큰 사랑을 받은 표지가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부모의 사랑을 받고 태어나, 그 사랑을 알고 체험하고 실천하는 효도의 삶으로 마무리 짓도록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 땅의 자녀들이 부모에게 어떻게 효도하는 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5장 4절에서는 [부모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돌로 쳐 죽이라.]고 합니다. 돌로 죽이라고 하는 율법은 부모의 효도가 생명을 걸고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효도하고 여유가 없으면 나 몰라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첫째, 부모님의 지혜를 통해 바른 생활, 태도로 살아가라는 명령입니다. 부모의 말씀을 경청하고 순종하는 자식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의 교훈은 지혜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부모님에게 효도는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둘째, 부모를 즐겁게 하며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지금 부모님이 가난하게 사신다고 하더라고, 부모님이 못 배우셨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은 훌륭하게 사셨다고 자식이 인정해 드리는 일입니다. 그것이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겁니다. 공손한 태도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이 성경적인 효도입니다.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를 것인데 그 가운데 하나가 부모를 거역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딤후3:1)' 마지막 종말의 때가되면 하나님을 떠난 사회가 될 것이고 하나님을 떠난 그 사회의 가장 뚜렷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부모를 거역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면서 영이신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부모님의 지혜의 말씀을 순종하여 생을 반듯하게 살아가면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여생을 기쁘고 즐겁게 지내시도록 모셔야 합니다.

송강 정찰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버이 살아계실 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한번 가신 뒤에 애달프다 어이하리. 생전에 고쳐 못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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